[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프로축구 성남FC 이재명(50) 구단주가 다음 시즌을 대비해 선수단 보강을 위한 예산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성남 구단주는 "모든 시민 구단이 재정적으로 어렵지만 성남은 내년 7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위한 50억원 이상의 스폰서십 체결도 진행중"이라고 9일 밝혔다.
성남은 올해 FA컵 우승과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잔류에 성공하는 등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이재명 구단주가 개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심 의혹을 제기하며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경고를 받는 등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 구단주는 "성남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15억원의 예산을 추가 증액해 다음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전력 보강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시즌은 기존 K리그 일정에 해외 원정경기가 많은 챔피언스리그까지 소화해야 해 선수층 강화가 불가피했다"고 예산 증액 배경을 설명했다.
구단 관계자는 "시민구단으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성남은 다른 시·도민 구단의 롤모델로 K리그 내 구단 운영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