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28 (월)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문화

음악으로 하나되는 세상 '2014 MAMA'

URL복사

 

[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3일 밤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AEW)에서 열린 '2014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는 엠넷이 내건 채널 슬로건인 '뮤직 메이크스 원(Music Makes One)'을 증명하는 무대였다.

컬래버레이션(협업)의 모든 것을 선보인 축제였다. 그룹과 그룹, 레이블과 레이블, 장르와 장르, 나라와 나라, 세대와 세대가 화음을 이뤘다. 공을 들인 각 무대가 3시간에 걸쳐 진행된 시상식에 지루함을 덜었다.

'뮤직 메이크스 원'이 가장 잘 표현된 무대는 5년 만에 정규 9집을 들고 돌아온 가수 서태지의 무대였다. 화려했던 과거 영상과 후배들의 헌사가 서태지가 낯선 관객들에게 서태지의 존재를 알렸다.

가수 아이유와 나눠 부른 '소격동',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록과 랩 트로트를 녹인 '크리스말로윈', 그룹 '블락비'의 지코와 래퍼 바스코가 함께한 '컴백홈(Come Back Home)' 등이 흐를 때 모든 가수가 기립해 서태지의 음악을 즐겼다. '컴백홈'의 안무를 따라 추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미국의 R&B 스타 존 레전드가 그룹 '소녀시대' 티파니와 함께 꾸민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그린 라이트(Green Light)' '올 오브 미(All Of Me)' 등이 국경을 초월해 울림을 줬다.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과 태양이 결성한 유닛 '지디X태양'은 싱글 '굿 보이(GOOD BOY)'의 첫 무대를 꾸몄다. 솔로 가수로서 가능성을 확인한 두 사람이 선보이는 무대는 자유로우면서도 역동적이었다.

한류 그룹으로 새롭게 떠오른 '블락비'와 '방탄소년단'이 함께 꾸민 무대도 주목받았다. 이들은 '파이트 오브 더 센추리(FIGHT OF THE CENTURY)'를 주제로 춤과 랩, 히트곡 무대를 각각 선보였다. 마무리는 '레츠 겟 잇 스타티드(let's get it started)'를 나눠 부름으로써 엠넷 채널 슬로건에 녹아든 것으로 마무리했다.

가수 아이유는 "추억 속에 영원히 기억될, 잊히지 않을 노래를 들려드리겠다"며 지난 10월 세상을 떠난 신해철(1968~2014)의 '굿바이 얄리'를 오케스트라와 함께해 감동을 줬다. 이승철은 어린이 합창단, 탤런트 윤은혜와 함께 '더 데이(The Day)'를 부르며 유네스코 기념 무대를 꾸몄다.

이 밖에 엠넷 댄스 오디션 프로그램 '댄싱9'가 각 시대를 풍미한 댄스, 엠넷 랩 경연프로그램 '쇼미더머니 3' 우승자 바비와 프로듀서 도끼·더 콰이엇은 '연결고리', 바비·도끼·마스터우는 '이리와바', 여성그룹 '걸스데이'와 에일리의 '프러블럼(Problem)', 상반기 스테디셀러 '썸'의 합동 무대 등도 박수받았다.

이날 '엑소'가 올해의 앨범과 올해의 아시안 아티스트, 남자그룹상, 레드카펫 특별상 등 4관왕에 올라 'MAMA'의 주인공이 됐다. 그룹 '빅뱅' 태양은 올해의 노래, 남자가수상,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남자 부문 등 3관을 차지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페스트북은 정일남 작가의 소설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 격동기를 살아낸 한민족의 이야기’를 올해의 추천 도서로 선정했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강제 노역과 해방을 거치며 한반도를 휘몰아친 격동의 역사를 평범한 민초의 삶을 통해 그려낸 역사소설이다. 정일남 작가는 노스텍사스대학에서 화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평생을 화학 연구자로 살았다. 정년 퇴임 이후에는 벤처기업 JSI실리콘을 설립했다. 그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룬 발전이 결코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님을, 개개인의 수많은 노력과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또한 지나온 역사 속에서 미처 깨닫지 못했거나 바로잡아야 할 부분들을 함께 성찰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 페스트북 편집부는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는 위대한 영웅이 아닌 지리산 부근에 사는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는 소설로, 그들의 삶과 슬픔, 저항을 날 것의 모습 그대로 꾹꾹 눌러 담았다며, 강제 노역과 전쟁, 분단의 파고를 지나야 했던 사람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