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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빅뱅'이 주는 부담감, '지디 바이 태양'이 주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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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처음 말한다. 여름이다. 빅뱅이 햇수로는 오래됐는데 정규 앨범이 많지가 않다. 얼마 남지 않았다. 여름, 여러분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그룹으로 돌아오겠다."(지드래곤)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26·권지용)은 지난 1월26일 열린 '빅뱅' 콘서트에서 이같이 말했다. 동시에 팬들의 함성이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솔로 활동이나 프로젝트 활동, 피처링 등에 대한 부담은 하나도 없어요. 하지만 빅뱅은 어느 순간부터 커지다 보니까 저한테는…. 사실 죽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지드래곤)

'빅뱅' 앨범의 프로듀싱을 맡은 지드래곤이 지난 24일 한 말이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인 힙합 프로젝트의 첫 주자 '지디 바이 태양(GD X TAEYANG)'의 싱글 '굿 보이(GOODBOY)' 기자간담회에서다. 

"새 앨범이 계속 미뤄지는데 제가 풀어야 할 몫이겠죠. 이러면서 저도 늘고 성장하는 거겠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지드래곤)

빅뱅의 정규 3집이 예고됐던 여름과 가을이 지나고 겨울, 마주한 지드래곤은 자주 "죄송하다"고 말했다. 무대에서 당당해서 컸던 그지만, 오매불망 앨범 발매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 앞에서는 작았다. 

"아무래도 이번 앨범이 의미가 클 거 같아서요. 앨범에 수록되는 한 곡 한 곡을 타이틀감으로 만들고 싶어서 욕심을 내다보니 미뤄지고 있어요. 죄송스럽죠. 기다려달라는 말을 할 시간에 작업을 열심히 해서 하루빨리 결과물을 가지고 나오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요즘에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지드래곤)

빅뱅 새 앨범 발매가 미뤄지고 있는 와중에 태양은 정규 2집 '라이즈(RISE)'로 크게 히트했고 탑(27)은 영화 '타짜- 신의 손'에 주연으로 활약했다. 이들이 함께하는 빅뱅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졌다. 

"어느 순간부터 '지드래곤'이 되고, '태양'이 됐어요. 각자의 이름이 대중에게 큰 의미가 되다 보니 단발성 곡들을 선보일 때도 부담 아닌 부담이 돼요. 사실 사소한 재미로 음악을 할 수도 있는 건데 그룹 자체가 커지다 보니 어려워졌죠. 그런 부분은 아쉬워요."(지드래곤)

13년의 세월을 함께 보내며 단 한 차례 말다툼했다는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인 태양(26·동영배)과 함께 발표한 '굿 보이'는 그런 면에서 의미가 있다. '빅뱅'이라는 이름이 주는 부담감에서 조금은 벗어나 작업한 곡이다. 

"작업했던 그날의 에너지를 그대로 실었어요. 그날의 좋은 기억이 디지털 싱글로 만들어졌을 뿐이죠. 무대에서 그 느낌 그대로 재미있게 했으면 좋겠어요."(지드래곤) "빅뱅 앨범이 나오기 전까지 저희 모습을 팬에게 보여줌으로써 빅뱅 앨범을 이른 시일 내에 만날 수 있을 거라는 스포일러라고 할 수 있겠네요."(태양)

트랩 비트 위에 지드래곤이 랩을 하고 태양이 노래하는 곡이다. 탑과 함께한 유닛 '지디&탑'에서 '바람둥이' 콘셉트로 활동한 바 있는 지드래곤은 "태양이 들어오니까 착해질 수가 있었다"며 웃었다. 

"저희가 대외적으로 착한 애들처럼 보이지는 않잖아요. 하지만 저희는 '정말 그렇게 보였는데 그렇지 않구나'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가 많아요. 제가 봤을 때 저희는 굉장히 '굿보이'인 거 같아요. '배드보이(BADBOY)' 같아 보이지만, 이만한 '굿보이'가 없습니다.(웃음)"(태양)

21일 발매된 음원은 '빅뱅'이라는 명찰을 떼고도 국내에서 가장 '핫'한 두 명이 만났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두 사람이 함께 꾸밀 무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멋있는 무대를 할 테니 봐주세요'라는 느낌보다는 저를 안 보셔도 되니까 노래에 맞춰서 춤추고 놀았으면 좋겠어요. 멋있게 안 할 거니까요."(지드래곤) "멋있게 할 건데?"(태양) "여러분 영배만 봐 주세요.(웃음)"(지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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