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양현종(26)의 메이저리그(MLB)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결과가 KIA 타이거즈에 전달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오전 MLB 사무국으로부터 양현종에 대한 포스팅 결과를 받아 KIA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금액을 받아든 KIA는 포스팅 수용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KIA 관계자는 "구단에서도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현종이도 에이전트와 금액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현종은 MVP스포츠그룹과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아무래도 현종이의 의지가 중요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정황상 전달받은 포스팅 금액은 기대했던 수준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KBO는 지난 17일 KIA의 요청을 받고 MLB 사무국에 양현종의 포스팅 사실을 알렸다.
MLB 사무국은 30개 구단에 양현종의 포스팅 사실을 공시한 뒤 희망 응찰액을 적어내게 하는 포스팅을 실시했다.
KIA로부터 주말을 제외한 나흘 간 최고 응찰액 수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MLB 사무국에는 28일 오전 7시까지 의사를 전달해야한다.
올 시즌 종료 후 구단 동의 하에 해외 진출 자격을 갖춘 양현종은 KIA의 배려 속에 메이저리그행을 추진 중이다.
KIA와 양현종은 포스팅에 앞서 "서로 납득할 만한 금액이 나오면 최고 응찰액을 수용하자"고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