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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특집]문재인·박지원·정세균 ‘빅3’ 당권경쟁 본격화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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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출마쪽에 무게중심 있는 듯…당권·대권 분리 놓고 신경전도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당권경쟁의 출발선에 선 문재인·박지원·정세균 의원 등 이른바 '빅3'간 경쟁흐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새정치연합 전당대회가 내년 2월8일로 확정됨에 따라 물밑에서 움직였던 유력 주자들의 행보에도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특히 차기 대권주자는 물론 당내 중량감 있는 중진 의원의 포진으로 이번 전대는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격돌이 예상된다. 그동안 공식 입장표명을 자제해왔던 이들이 채비를 서두르며 본격적인 몸풀기에 나서면서다. 서로 물고 물리는 미묘한 삼각관계 속에 비대위 멤버인 이들 ‘빅3’간 협력과 경쟁의 역학구도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벌써부터 신경전도 가열되는 조짐이다.

◆문재인, 출마쪽에 무게중심 있는 듯

특히 이번 전대의 중심은 누가 뭐래도 문 의원이다. 문 의원의 출마여부에 따라 경쟁구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문 의원이 출마를 할 경우 사실상 친노(친노무현)와 비노(비노무현)간의 자존심 싸움이 벌어질 공산이 크다. 당대표의 확률도 문 의원에게 그만큼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반대로 출마를 하지 않을 경우 박 의원과 정 의원간의 양자대결 구도로 짜일 가능성이 크다.

전대의 변수가 되고 있는 문 의원은 현재까지 뚜렷한 출마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출마를 기정사실화 한 상태다. 문 의원은 당내 의원들과 접촉을 늘리고 공식 회의 자리에서 정치적 발언 등에 무게를 두면서 차기 당권경쟁에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문 의원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대 출마 문제 등 현안에 대한 발언을 쏟아내 출마 결심을 굳힌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문 의원은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전대출마 여부의) 생각 자체를 미루고 있지만 긴 시간이 주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적어도 12월 중순 전에는 (출마 여부를) 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와 계파갈등에 대해선 “계파갈등으로 당이 날 지새는 모습을 정말로 불식시키는게 중요하다”며 “대표가 공천권을 좌지우지 하지 않는 확실한 약속과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지원의원과 정세균의원도 보폭을 넓히며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들은 저마다 당대표가 갖춰야 할 덕목을 제시하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박 의원은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1월7일까지 (경선후보) 등록마감이라는 타임테이블이 나와 있다”며 “그 전에 사퇴하고 등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당권은 아무래도 경륜도 있고, 경험도 있고, 때로는 투쟁도 하고, 때로는 양보도 하는 그러한 정치를 해야 한다”며 “만약 제가 나온다고 하면 제가 당선됐으면 좋겠다는 심정은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세대교체론과 관련해 “모든 인재를 망라해 최적임자를 선택, 당을 재건하고 수권정당을 만들어 정권교체의 초석을 놓는 역할을 맡겨야 된다”며 “지금 새정치연합은 어려운 지경에 놓여 있다. 패기 있는 젊은 일꾼도 필요하지만 아주 노련한 유능한 일꾼도 필요할 때”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노무현도 김대중도 뛰어넘어 새로운 시대를 맞는 새로운 스타일로 당을 이끌어야 한다”며 문 의원과 차별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당권·대권 분리놓고 신경전도

당권·대권 분리론을 놓고 문 의원과 박 의원간에 신경전도 벌어졌다.

박 의원은 “우리 당헌당규에는 대권-당권이 분리가 되게 되어 있고 최소한 1년 전에 당권-대권이 분리돼야 한다”며“만약 현재 대권 후보가 당권후보로 나섰을 때 다른 대권후보들이 가만히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어디까지나 (문 의원은) 우리 당의 자산이고 48%의 지지를 받았던 후보이기 때문에 그 나름대로 존중돼야 한다”며“새정치연합의 집권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하는 것은 문 의원 스스로가 잘 결정하시리라고 본다”고 압박했다.

문 의원은 “국민이 보기에는 한가하게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아직은 대선을 말하기는 까마득한 시기고 국민에게도 닿지 않는 얘기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대선에서는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뤄야겠다는 염원과 저를 아끼는 뜻이 담겨 있다”면서도 “새정치연합 상황이 정상적이지 않다. 정말로 바닥에 구멍이 뚫려서 배에 물이 차오르는 상황이다. 구멍도 막고 물도 빼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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