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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도둑들' 넘어설까… 금고털이 액션영화 '기술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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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기술자들'은 어떤 케이퍼 무비보다 강렬한 내러티브, 스피디한 전개, 차별화된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빠른 속도감과 지루하지 않은 볼거리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다."

12월 말 범죄 액션영화 한 편이 관객을 찾는다. '공모자들'(2012)의 김홍선(38) 감독이 연출하고 김우빈·이현우·고창석이 주연한 '기술자들'이다.

'기술자들'은 아시아 최고 보안 시스템을 갖춘 인천 세관에 숨겨진 돈 1500억원을 40분 안에 훔치기 위해 최고의 실력을 갖춘 (범죄)기술자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뛰어난 두뇌의 금고털이이면서 작전 설계는 물론 위조에 능한 기술자 지혁(김우빈), 그의 절친한 형이자 인력 조달 전문가 구인(고창석), 어떤 보안시스템도 허물어버리는 업계 최연소 해커 종배(이현우)가 재계의 검은 손 조 사장(김영철)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영화가 진행된다.

'기술자들'은 케이퍼(caper) 무비다. 여러 명의 도둑들이 모여 범죄를 저지르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다.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오션스 일레븐'이 대표적이다.

김홍선 감독의 전작인 '공모자들' 역시 일종의 케이퍼 무비였다. 김 감독은 두 번째 작품도 케이퍼 무비를 택했다. 이번에는 정통 케이퍼 무비다. 김 감독은 "개인적으로 케이퍼 무비가 가진 서스펜스와 카타르시스를 좋아한다"며 "'기술자들'은 '공모자들'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오락성을 극대화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케이퍼 무비는 탄탄한 스토리는 기본이고 매력적인 캐릭터가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 1000만 관객 달성에 성공한 '도둑들'이 '예니콜'(전지현)이라는 특별한 여성 캐릭터를 부각해 화제를 모은 것이 보기다.

'기술자들'에는 많은 배우가 등장하지만, 역시 가장 주목받는 연기자는 김우빈(25)이다. 김우빈이 연기한 '지혁'은 능글맞은 성격에 실력 하나는 최고인 인물이다. '오션스 일레븐'에서 조지 클루니가 연기한 '대니 오션'과 비슷한 설정이다.

김 감독은 시나리오 작업을 할 때부터 김우빈을 염두에 두고 지혁이라는 인물을 만들어나갔다고 한다. 김 감독은 "김우빈 외에 다른 배우를 생각한 적이 없다"며 "드라마 '학교2013'을 보면서 참 좋은 배우라고 생각했고 영화 '친구2'를 보면서 확신을 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구인을 연기한 고창석에 대해서는 "든든한 형이면서 말도 많고 정도 많은 인물을 연기할 사람은 고창석이 딱이었다"고 말했고, 종배 역의 이현우에 대해서는 "소년 같은 수줍음을 가진 이현우가 말투와 행동이 거친 해커를 연기하면 재밌을 것 같아 시나리오를 건넸다"고 말했다.

케이퍼 무비에서 빠질 수 없는 게 액션이다. '기술자들'에는 자동차 액션, 와이어 액션을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액션이 펼쳐진다. 김우빈은 작전 설계 장면부터 액션 장면까지 영화의 거의 모든 부분을 책임져야 했다.

김우빈은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현우와 고창석 선배가 있어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좋은 선배 연기자들이 있어서 그냥 믿고 따라갔다"고 덧붙였다.

'기술자들'에는 세 사람 외에도 김영철, 조달환, 조윤희, 임주환 등이 출연한다.

고창석은 "촬영장 분위기가 좋아 즐겁게 촬영했다"며 "김우빈, 이현우 등 후배 배우들이 워낙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다"고 했다. 해커 역의 이현우는 "평소에 컴퓨터 다루는 것을 좋아하고 김홍선 감독이 해커를 연기할 때 참고할 만한 것들을 알려줘서 어렵지 않게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기술자들'은 다음 달 24일에 개봉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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