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음악영화 '원스'(2006)의 두 주인공인 글렌 한사드와 마르케타 이글로바가 뭉친 프로젝트 그룹 '스웰 시즌(the Swell Season)'이 한국팬들을 위해 3년 만에 재결합했다.
13일 공연기획사 프라이빗 커브에 따르면 스웰시즌은 2015년 1월 10~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한국 팬들에게 다시 인사한다.
2010년 이후 4년 만이자 총 네 번째 내한공연이다. 이글로바는 2012년 홀로 한국을 찾은 바 있다.
두 사람은 '원스' 성공 이전부터 밴드 유닛을 결성했다. '원스'의 주제곡 '폴링 슬로우리(Falling Slowly)'가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거머쥐며 스타덤에 올랐다.
'원스' OST는 미국 내에서 7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국에서도 무려 6만장 이상이 팔렸다.
이들은 급기야 미국 폭스TV의 인기 애니메이션 '심슨네 가족들'의 에피소드로 다뤄진다. 이후 한사드의 밴드 '프레임스(The Frames)' 멤버들과 함께 월드투어를 했다. 2009년 발표한 앨범 '스트릭트 조이(Strict Joy)'도 호평 받았다.
한사드와 이글로바는 영화 출연 이후 18세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스트릭트 조이' 발매 후 이별했다. 팀도 사실상 해체했다.
이후 솔로 프로젝트를 이어갔다. 한사드는 '원스'의 존 카니 감독 최신작으로 한국에서도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음악 영화 '비긴 어게인' OST에 참여하기도 했다.
프라이빗커브는 "스웰시즌이 한국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솔로 활동의 바쁜 스케줄을 쪼개 한국에서만 2번 공연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재결합이 가능했던 이유는 한국 공연과 관객에 대한 기억이 그들의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이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