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맥 휘트먼 휴렛팩커드(HP) 대표(CEO)가 13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KT 등의 경영진과 만난다.
이번 방한에선 당초 만남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는 회동 일정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휘트먼 대표는 이날 한국HP 창사 30주년을 맞아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한했다. 2011년 9월 취임한 휘트먼 HP 대표가 한국을 방문한 것을 이번이 처음이다.
세부 일정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휘트먼 대표는 국내 대기업 CEO들과 연쇄 회동을 갖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는 HP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 기업들와 차세대 D램 메모리이나 낸드플래시 등에 관한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한다.
HP는 SK하이닉스로부터 PC와 클라우드 컴퓨터용 메모리 반도체(D램, 낸드플래시 등)를 공급받고 있다. 또 KT나 SK텔레콤 등 통신사 경영진과도 만나 클라우드 컴퓨팅에 관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심을 모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공식 일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휘트먼 CEO와 이재용 부회장의 면담 일정은 잡혀있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