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최근 4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면서 굉장한 자신감과 컨디션을 되찾았다."
소속팀에서의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울리 슈틸리케(60·독일) 축구대표팀 감독 체제에서의 첫 발탁의 기회를 잡은 윤석영(24·퀸즈파크레인저스)이 중동 2연전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윤석영은 11일 오후 11시45분(한국시간· 현지시간 오후 4시45분) 요르단 암만 자크라의 프린스 모하메드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표팀 첫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소집됐는데 선수단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 감독님이 선수들을 편하게 해주려는 것 같아 분위기는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대표팀에)처음 들어왔는데 긴장되는 것도 있고 설레는 것도 있고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소속팀 퀸즈파크레인저스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던 윤석영은 최근 4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 8일 강호 맨체스터시티전에서 소속팀의 2-2 무승부를 이끌어내는 등 깊은 인상을 남겼다.
소속팀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자 뜻밖의 대표팀 발탁으로 이어졌다. 당초 김진수(22·호펜하임)가 왼쪽 풀백을 책임질 예정이었지만 김진수 소속팀의 차출 불가로 예비 명단에 있던 윤석영이 승선의 기회를 잡았다.
그는 "경기를 계속 뛰면서 내 스스로 생각한 우선 과제가 몸 상태보다도 자신감을 되찾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4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면서 굉장한 자신감과 컨디션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몸 상태는 계속 올라오고 있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팬들에게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브라질월드컵과 비교해 어느 정도 컨디션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브라질 때도 최선을 다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려고 노력을 했다. 여러가지 힘든 부분도 있었고, 안 좋았던 부분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지금은 당시 안 좋았던 부분들을 이겨내고 있는 과정이다. 컨디션은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