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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의 '터닝포인트' …보컬리스트에서 뮤지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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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 폭발적인 성량, 풍부한 표현력 등을 인정받은 가수 알리(30)가 12일 미니앨범 '터닝포인트'를 발표한다. 

"새로운 도전, 새로운 시작이에요. 회사도 옮겼고 함께하는 분들도 달라졌죠. 제 의견이 많이 들어간 앨범인 만큼 앞으로의 행보를 알리기 위한 터닝포인트인 거 같아요."

타이틀곡은 '펑펑'이다. 떠나간 남자를 잊지 못하고 그리움에 눈물을 쏟는 여자 이야기다. 알리는 '펑펑 울고 싶은 날엔 널 보고 싶은 날엔/ 그리움이 울컥 차올라 미쳤나봐/ 엉엉 울고 싶은 날엔 널 안고 싶은 날엔/ 사랑하나봐 난 아직도'라는 후렴구에서 가창력과 표현력을 동시에 뽐낸다. 

'터닝포인트'라는 앨범 이름을 정할 만큼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있었고 또 변화를 줬다. 

알리는 편곡 작업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앨범 참여도를 늘렸다. 보컬리스트에서 뮤지션으로 거듭나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그동안의 앨범에도 자작곡을 넣기는 했는데 그 외에 다른 곡에서는 제 의견 반영이 많이 안 됐어요. 이번에는 제가 곡 하나 하나에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수록곡 '미싱유'에서는 오리엔탈적인 느낌을 내기 위해 펜타토닉 음계를 제안하기도 했죠. 그래서 더 애착이 가는 거 같아요. 제 뮤지션으로서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 해주시면 참고해서 다음 앨범에는 제 색을 더 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창법을 바꾸는 등 대중과의 접점도 찾으려고 노력했다. 

"제 목소리에 쇳소리가 많이 나요. 고음역에서 쇳소리가 많이 나기 때문에 시원하다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거칠다는 말도 많이 들어요. 이번 앨범에서는 대중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도록 힘을 많이 빼 봤어요. 대중들에게 다가가려고 많은 노력을 한 셈이죠. 작업은 쉽지 않았어요. 발성과 창법을 바꿔야 하는 작업이거든요."

'강렬함'과 '성숙함'을 콘셉트로 앨범 재킷을 찍었다. "슬픈 이별의 느낌을 어둡게 표현해봤어요. 촬영할 때 스태프들이 살도 많이 빠져서 여인의 향기가 난다고 해주셨어요. 자신감을 찾았죠."

앨범에는 타이틀곡 '펑펑'을 비롯해 "축가를 자주 부르게 되는데 내가 만든 노래를 불러주고 싶어 만들었다"는 '그대여 함께해요', "이별하고 난 다음에 노래를 부르면 감정이 묻어나는 걸 비유해봤다"는 '노래는 거짓말을 못 해요', "거의 호흡만 써서 노래했다"는 '취중전화' 등 알리의 생각을 표현한 곡들이 담겼다. 

"'불후의 명곡'말고 제 노래를 듣고 싶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어요.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한편 알리는 12~13일 양일간 종로구 대학로12길 유니플렉스 1관 대극장에서 콘서트를 펼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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