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28 (월)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알리의 '터닝포인트' …보컬리스트에서 뮤지션으로

URL복사

[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 폭발적인 성량, 풍부한 표현력 등을 인정받은 가수 알리(30)가 12일 미니앨범 '터닝포인트'를 발표한다. 

"새로운 도전, 새로운 시작이에요. 회사도 옮겼고 함께하는 분들도 달라졌죠. 제 의견이 많이 들어간 앨범인 만큼 앞으로의 행보를 알리기 위한 터닝포인트인 거 같아요."

타이틀곡은 '펑펑'이다. 떠나간 남자를 잊지 못하고 그리움에 눈물을 쏟는 여자 이야기다. 알리는 '펑펑 울고 싶은 날엔 널 보고 싶은 날엔/ 그리움이 울컥 차올라 미쳤나봐/ 엉엉 울고 싶은 날엔 널 안고 싶은 날엔/ 사랑하나봐 난 아직도'라는 후렴구에서 가창력과 표현력을 동시에 뽐낸다. 

'터닝포인트'라는 앨범 이름을 정할 만큼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있었고 또 변화를 줬다. 

알리는 편곡 작업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앨범 참여도를 늘렸다. 보컬리스트에서 뮤지션으로 거듭나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그동안의 앨범에도 자작곡을 넣기는 했는데 그 외에 다른 곡에서는 제 의견 반영이 많이 안 됐어요. 이번에는 제가 곡 하나 하나에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수록곡 '미싱유'에서는 오리엔탈적인 느낌을 내기 위해 펜타토닉 음계를 제안하기도 했죠. 그래서 더 애착이 가는 거 같아요. 제 뮤지션으로서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 해주시면 참고해서 다음 앨범에는 제 색을 더 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창법을 바꾸는 등 대중과의 접점도 찾으려고 노력했다. 

"제 목소리에 쇳소리가 많이 나요. 고음역에서 쇳소리가 많이 나기 때문에 시원하다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거칠다는 말도 많이 들어요. 이번 앨범에서는 대중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도록 힘을 많이 빼 봤어요. 대중들에게 다가가려고 많은 노력을 한 셈이죠. 작업은 쉽지 않았어요. 발성과 창법을 바꿔야 하는 작업이거든요."

'강렬함'과 '성숙함'을 콘셉트로 앨범 재킷을 찍었다. "슬픈 이별의 느낌을 어둡게 표현해봤어요. 촬영할 때 스태프들이 살도 많이 빠져서 여인의 향기가 난다고 해주셨어요. 자신감을 찾았죠."

앨범에는 타이틀곡 '펑펑'을 비롯해 "축가를 자주 부르게 되는데 내가 만든 노래를 불러주고 싶어 만들었다"는 '그대여 함께해요', "이별하고 난 다음에 노래를 부르면 감정이 묻어나는 걸 비유해봤다"는 '노래는 거짓말을 못 해요', "거의 호흡만 써서 노래했다"는 '취중전화' 등 알리의 생각을 표현한 곡들이 담겼다. 

"'불후의 명곡'말고 제 노래를 듣고 싶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어요.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한편 알리는 12~13일 양일간 종로구 대학로12길 유니플렉스 1관 대극장에서 콘서트를 펼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페스트북은 정일남 작가의 소설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 격동기를 살아낸 한민족의 이야기’를 올해의 추천 도서로 선정했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강제 노역과 해방을 거치며 한반도를 휘몰아친 격동의 역사를 평범한 민초의 삶을 통해 그려낸 역사소설이다. 정일남 작가는 노스텍사스대학에서 화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평생을 화학 연구자로 살았다. 정년 퇴임 이후에는 벤처기업 JSI실리콘을 설립했다. 그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룬 발전이 결코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님을, 개개인의 수많은 노력과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또한 지나온 역사 속에서 미처 깨닫지 못했거나 바로잡아야 할 부분들을 함께 성찰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 페스트북 편집부는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는 위대한 영웅이 아닌 지리산 부근에 사는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는 소설로, 그들의 삶과 슬픔, 저항을 날 것의 모습 그대로 꾹꾹 눌러 담았다며, 강제 노역과 전쟁, 분단의 파고를 지나야 했던 사람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