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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공민지 언니 공민영 "종교음악에 대한 벽 깨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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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국내 CCM(현대기독교음악)은 아직 일반 대중에게 멀다. 종교적인 내용의 가사가 비종교인에게 거부감을 주기 때문이다. CCM을 일상생활에서 접하기 힘든 까닭이다.

반면 기독교의 영향력이 남다른 미국의 사정은 다르다. 미국에서 CCM은 여타 장르와 함께 경쟁한다. 국내에서도 크게 인기를 끈 미국 출신 밴드 ‘크리드(Creed)’ ‘스트라이퍼(Stryper)’가 보기다. 최근 데뷔 앨범 ‘리버스(REBIRTH)’를 발표한 공민영(23)이 부러워할 법하다.

“CCM을 부담스러워 하면서 애초부터 귀를 닫으시는 분들이 계시잖아요. 그런 벽을 깨고 모든 사람이 함께하는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 물론 진지한 메시지를 담게 되겠지만, 부담스럽고 국한된 메시지가 아니라 제가 경험했던 것들을 나누고 싶어요. 크리스천 봉사활동 하시는 분들 많잖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재능이 음악 쪽이니까 음악으로 다가가는 거죠.”

음악적 재능은 집안이 보증한다. 명창 공창식(1887~1936년)의 손녀로 1인 창무극의 선구자로도 잘 알려진 공옥진(1931~2012녀) 여사의 조카손녀다. 그렇다. 한류 그룹으로 세계를 돌며 공연하는 걸그룹 ‘2NE1’ 멤버 공민지(20)의 친언니다.

“이런 말 하기 부끄럽지만, 저희가 다니는 교회에서는 저희를 ‘아름다운 자매’라고 불렀어요. 제가 봐도 제 동생은 정말 예쁘죠. 시작했으면 끝을 보는 스타일, 더 개발하는 스타일이에요. 가만 보다 보면, ‘이 아이는 뭐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열심히 하거든요. 제가 나이는 많지만 배울 게 많아요.”

자매는 어렸을 때부터 남달랐다. 또래의 아이들이 소꿉놀이 할 때 뮤지컬 놀이를 하고 라디오 놀이를 했다. 음악이 들려오면 장소를 불문하고 춤을 췄다. 하지만 12세의 나이에 기획사에 들어간 동생을 보며 언니는 음악 쪽으로 기울었던 마음을 건져 올렸다. 부모님의 뜻을 미뤄 헤아린 까닭이다.

“부모님께서 동생을 예능 쪽으로 키우다 보니 저는 공부를 하길 바라셨어요. 저는 음악을 원했지만 공부를 했죠. 어렸을 때는 공부를 꽤 잘했답니다. 하지만 음악을 포기할 수는 없었어요. 수능을 두 달 앞두고 마음을 굳히고 부모님께 조심스럽게 말씀드렸죠. ‘기도해보자’고 말씀해주셨어요.”

부모님은 공민영의 길을 반대하지 않았다. 단지 냉철한 모니터링이 이어졌을 뿐이다. “노래를 연습할 때 ‘그 노래는 너와 안 맞는다’ ‘키가 안 맞는 거 같다’ ‘어색하다’ 등의 말씀을 하세요. 심사위원 같죠. 기분 상할 때도 있지만, 정확하게 짚으시니까 받아들여야죠.(웃음)”

앨범 발매 전부터 공민영은 CCM을 즐겨 듣는 이들 사이에서 이름을 알렸다. 유명 CCM 그룹 ‘디사이플스’ 활동뿐 아니라 ‘공민영’ 스스로도 해외 집회에 초청받는 등 브랜드가 됐다.

“활동을 계속하면서 개인적인 스케줄이 늘었어요. 놀랍게도 해외 집회 초청도 들어왔죠. 더는 제 노래가 없으면 안 될 정도였어요.”

데뷔 앨범 ‘리버스’의 탄생 배경이다. 공민영은 ‘공자매’라는 이름으로 앨범 곡 대부분을 직접 작사, 작곡했다. 출중한 가창력과 랩 실력을 EDM, 재즈, 힙합, R&B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뽐낸다.

“‘공자매’는 제 예명이에요. 혼자서 작업을 했지만, 동생이 음악적 멘토거든요. 민지가 워낙 음악적인 센스가 뛰어나다 보니 많은 도움을 받았죠. 앨범 나온 걸 응원해주고 있고 본인 일처럼 행복해하고 있어요.”

앨범에는 ‘옛사람이 하느님을 만나서 거듭난다’는 내용을 강조, 모두 함께 거듭나자는 마음을 담았다.

“한 사람에게라도 선한 마음이 흘러간다면 그걸로도 행복해요. 한 사람을 위해서 노래하면서 나아갈 생각입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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