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A대표팀 소집을 앞둔 태극 전사들이 소속팀의 명예를 걸고 '코리안 더비'를 펼친다.
손흥민(22)의 레버쿠젠과 구자철(25), 박주호(27)의 마인츠는 오는 8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4~201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손흥민, 구자철, 박주호는 지난 3일 발표된 11월 중동 원정 A대표팀 명단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함께 그라운드를 누빌 이들이지만 아직은 동료가 아니다. 소집 전 소속팀 마지막 경기에서 양보 없는 대결을 벌인다.
손흥민은 대표팀뿐만 아니라 유럽 무대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공격수다.
그는 지난 5일 제니트(러시아)와의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UEFA는 손흥민을 리오넬 메시(27·FC바르셀로나), 마르코 로이스(25·도르트문트) 등과 함께 주간 베스트11에 선정했다. 자타공인 세계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하고 있는 손흥민이다.
구자철은 지난 1일 베르더 브레멘전(1-2 패)에서 1도움을 기록했다. 종아리 부상에서 복귀한 뒤 첫 공격포인트를 맛보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발목 부상 후 결장을 이어오고 있는 박주호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레버쿠젠과의 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레버쿠젠은 최근 정규리그 5경기에서 1승3무1패에 그치며 5위(승점 16)에 머물러 있다. 마인츠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지 못한다면 중위권으로 추락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1승이 절실하다.
급한 것은 마인츠(승점 14)도 마찬가지다. 최근 2연패를 당하며 9위까지 떨어졌다. 공·수 양면에서 모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구자철-박주호 콤비의 활약이 꼭 필요한 때다.
'슈틸리케호 1기'의 주장을 맡았던 기성용(25·스완지시티)은 10일 오전 1시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으로 아스날을 불러들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최근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주전으로 중용되고 있는 윤석영(24·퀸즈파크레인저스)은 9일 오전 2시30분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강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한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볼턴 원더러스의 이청용(26)은 8일 오전 5시 마크론 스타디움에서 위건 애슬레틱과 맞붙는다.
최근 2경기에서 1골1도움을 올린 이청용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사냥에 나선다.
◇8~10일 해외축구 일정
▲8일(토)
[챔피언십]볼턴(이청용)-위건(오전 5시)
[분데스리가]레버쿠젠(손흥민)-마인츠(구자철·박주호)
아우크스부르크(홍정호)-파데보른
호펜하임(김진수)-쾰른(이상 오후 11시30분)
▲9일(일)
[EPL]QPR(윤석영)-맨체스터시티(오전 2시30분)
[챔피언십]버밍엄-카디프시티(김보경·자정)
▲ 10일(월)
[EPL]스완지시티(기성용)-아스날(오전 1시)
[분데스리가]도르트문트(지동원)-묀헨글라트바흐(오전 1시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