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개막 이후 연승을 달리던 팀의 대결에서 휴스턴 로키츠가 웃었다.
휴스턴은 5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108-91로 승리했다.
지난달 29일 LA 레이커스와의 개막전부터 한 차례도 패배하지 않은 휴스턴은 개막 5연승을 질주했다. 휴스턴이 개막 5연승을 달린 것은 개막 이후 6연승을 달린 1996~1997시즌 이후 18년만이다.
휴스턴은 이날 3점포 17개를 터뜨리며 마이애미를 압도했다. 3점슛 성공률도 45.9%에 달했다. 트레버 아리자가 5방의 3점포를 꽂아넣었고, 패트릭 비버리도 4방을 보탰다.
제임스 하든이 25득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선보였다.
'슈퍼맨' 드와이트 하워드가 골밑에 지키고 서서 26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아리자(19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비버리(15득점)도 제 몫을 톡톡히 했다.
'킹' 르브론 제임스 없이도 승승장구했던 마이애미는 휴스턴의 상승세를 넘지 못해 개막 3연승을 마감, 시즌 첫 패를 당했다.
크리스 보쉬(21득점 8리바운드)와 드웨인 웨이드(19득점), 숀 윌리엄스(14득점)가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3쿼터 초반 하워드의 연속 4득점과 하든의 3점포로 점수차를 벌린 휴스턴은 아리자, 비버리가 연달아 3점포를 작렬해 74-63으로 달아났다.
휴스턴은 4쿼터 초반 3점포 두 방으로 따라붙는 마이애미에 아리자의 3점포로 응수하며 리드를 지켰다. 4쿼터 중반 이후 아리자가 3점포 세 방을 꽂아넣으면서 휴스턴은 103-86까지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차·포를 떼고 나선 시카고 불스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98-90으로 이겼다.
시카고의 주전 가드이자 간판 스타인 데릭 로즈는 지난 1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양쪽 발목을 다쳐 이날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주전 센터인 호아킴 노아도 질병 탓에 출전이 불발됐다.
하지만 시카고는 지미 버틀러(21득점 9리바운드)와 파우 가솔(16득점 13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로즈 대신 출전한 커크 힌리치는 5득점에 그쳤으나 노아 대신 출전한 타지 깁슨은 16점을 터뜨리며 제 역할을 해냈다.
2연승을 달린 시카고는 시즌 3승째(1패)를 따냈다.
올랜도는 토비아스 해리스(21득점 9리바운드), 니콜라 부셰비치(19득점 13리바운드)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제 전력이 아닌 시카고를 제압하는데 실패, 개막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LA 레이커스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태플스 센터에서 벌어진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에서 106-112로 패배했다.
간판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의 39득점 활약에도 패배를 맛본 레이커스는 개막 5연패에 빠지게 됐다.
아이재아 토마스(22득점 9어시스트)와 마키에프 모리스(23득점 10리바운드)를 앞세운 피닉스는 시즌 3승째(1패)를 수확했다.
◇ NBA 5일 전적
▲휴스턴 108-91 마이애미
▲시카고 98-90 올랜도
▲피닉스 112-106 레이커스
▲밀워키 87-81 인디애나
▲워싱턴 98-83 뉴욕
▲토론토 100-88 오클라호마시티
▲뉴올리언스 100-81 샬럿
▲포틀랜드 101-82 클리블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