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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 "우리 안방서 전북이 우승? 절대 용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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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최용수 FC서울 감독(40)이 전북현대의 조기 우승을 막겠다고 다짐했다. 

최 감독은 30일 오후 경기도 구리시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전북전 미디어데이에서 "전북이 우리 안방에서 우승하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규라운드가 33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전북(승점 68점)은 2위 수원삼성(승점 58)을 승점 10점 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오는 주말 스플릿라운드(34~38라운드) 첫 경기인 34라운드에서 전북이 이기고 수원이 패하면 전북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는다.

서울은 다음달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전북을 불러 들여 3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만약 서울이 패한다면 올 시즌 우승 레이스가 조기에 종료될 수도 있다. 

최 감독은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은 전북과 스플릿라운드 첫 경기에서 맞붙게 됐다"며 "주말 경기에서 수원이 지고 우리까지 패한다면 전북은 우승 축포를 터뜨리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나도 팬들도 원하지 않는다. 전북이 우리 안방에서 우승하는 것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그는 이어 "최근 전북은 우리와 경기를 해서 좋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며 "이번에 많은 준비를 하고 오겠지만 우리 역시 각오가 돼 있다. 우승권에 접근해 있는 전북을 잡고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은 승점 50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에 올라있는 서울이 성남FC를 꺾고 정상에 오른다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지만 만약 준우승에 그친다면 정규리그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려야 꿈의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서울은 3위 포항스틸러스(승점 55)에 승점 5점 차로 뒤져 있기 때문에 FA컵과 정규리그 어느 것 한 가지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최 감독은 "우리는 꼭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할 것이다. 상황이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알 수 없기 때문에 FA컵과 스플릿라운드 전 경기에 모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올 시즌 최고의 목표는 FA컵 우승이지만 정규리그에서도 반드시 3위 안에 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서울은 최근 전북과의 경기에서 6경기 연속 무패(2승4무)를 기록했다. 역습 위주의 플레이로 실속을 챙겼다. 

최 감독은 "전북과의 앞선 경기들을 복기해보면 수비에 이은 역습으로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며 "이번에는 홈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우리도 이길 수 있는 전술을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은 주축 수비수 김주영(26)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지만 윤일록(22)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전북전에서 전술 변화가 예상된다.

최 감독은 "스리백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김주영이 부상을 당해 전력 손실이 크다. 대체 선수를 투입해야 하는데 포백으로의 변화도 생각하고 있다"며 "하지만 윤일록의 복귀에는 상당히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항상 전북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 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뭔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그를 투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선수 대표로 차두리와 몰리나(이상 34)가 참석했다. 최 감독은 이 두 선수를 향해 농담과 진담이 섞인 바람을 전했다. 

최 감독은 "몰리나는 뛰어난 왼발킥 능력을 가지고 있다.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전북과의 경기에서 몰리나의 킥 능력은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하지만 최근 벤치에서 지켜보면 프리킥 정확도가 상당히 떨어지는 것 같다. 더 분발하기 바란다"며 강렬한 시선을 보냈다. 

그는 또 "차두리는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다"고 운을 뗀 뒤 "그런데 수비수로서 골을 넣을 수 있음에도 자꾸 뒤로 빠진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들어가라고 지시를 해도 본인 자리만 지키고 있다. 이제 축구화를 벗을 시기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개인적으로 차두리가 골을 넣는 모습을 한 번 보고 싶다. 아버님(차범근)은 상당히 뛰어나신데 차두리는 결정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우스갯 소리를 했다. 

최근 판정 시비 문제로 K리그 분위기가 흉흉한 것에 대해 최 감독은 "상·하위 스플릿이 나뉘는 민감한 시기에 몇 차례 오심이 나온 것 같다"며 "물론 오심은 좋지 않다.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선수나 감독들도 지나치게 피해의식을 갖지 않았으면 한다. 오심보다 더 위험한 것은 의심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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