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손흥민 첫 퇴장' 레버쿠젠, 4부 리그팀에 승부차기 신승

URL복사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22)이 처음으로 그라운드에서 쫓겨났다. 소속팀 레버쿠젠은 4부 리그 팀을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겨우 이겨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3라운드(16강)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30일 오전 3시(한국시간) 독일 마그데부르크의 MDCC 아레나에서 열린 FC마그데부르크(4부 리그)와의 2014~2015시즌 DFB 포칼 2라운드(32강)에서 선발로 출전해 후반 33분까지 78분을 뛰었다.

후반 33분 레드카드를 받을 때까지 왼쪽 공격수로 뛴 손흥민은 적극적인 공격과 압박으로 제몫을 했다. 앞서 전반 20분과 43분에는 위력적인 슈팅으로 마그데부르크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지만 한 순간에 흥분한 마음을 다잡지 못해 퇴장을 당했다. 

상대 선수와 공을 두고 경합 중이던 후반 33분 심판의 휘슬이 울린 이후에 상대 선수를 발길질했다. 상대가 먼저 시비를 걸었지만 심판은 과격한 행동을 한 손흥민에게 경고 없이 곧장 레드카드를 꺼냈다. 손흥민은 억울함을 토로하며 경기장을 나가는 순간까지 강하게 항의했다.

지난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손흥민이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을 당한 건 리그 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경고누적으로 인한 퇴장도 없었다.

레버쿠젠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연장과 승부차기를 통해 승리를 챙겼다. 120분 동안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레노의 활약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최근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6경기 연속으로 풀타임을 뛰었고, 10월에는 한국으로 돌아와 A매치(2경기)에도 출전했다. 

장거리 이동과 시차 적응을 하면서도 빠짐없이 경기에 출전했다. 특히 지난 23일 제니트(러시아)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6일 샬케04와의 리그 경기를 3일 간격으로 뛰며 험난한 일정을 소화했다. 

로저 슈미트 감독이 손흥민의 체력적인 부담을 고려해 이날 경기에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슈미트 감독은 손흥민을 선발로 기용하며 강한 신뢰를 나타냈다.

레버쿠젠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하칸 칼하노글루가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손흥민은 여세를 몰아 전반 20분 스테판 키슬링의 헤딩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지만 오른발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쉽게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레버쿠젠은 일방적인 볼 점유율과 공세로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마그데부르크의 한 방이 매서웠다. 수세에 몰렸던 마그데부르크는 효율적인 역습을 통해 전반 28분 크리스토프 시프케스의 만회골로 균형을 맞췄다. 뒤이은 압박도 탄탄했다. 

손흥민이 전반 43분 페널티박스 정면 외곽에서 때린 오른발 강슛도 골키퍼에 걸리면서 레버쿠젠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전은 1-1로 끝났다.

슈미트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선제골의 주인공 칼하노글루를 빼고 로비 크루스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인 레버쿠젠은 후반 들어 더욱 적극적인 공격으로 마그데부르크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당연히 이겨야 한다는 부담 탓에 레버쿠젠은 시간이 갈수록 서둘렀다.

레버쿠젠이 수적 열세에 몰리는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33분 손흥민이 상대 선수를 발로 차면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손흥민은 상대 선수가 먼저 신체적인 접촉을 가하자 격하게 반응했다.

공방전을 펼치다가 결국 승부는 연장에 돌입했다. 한 명이 적은 레버쿠젠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나타났다. 레버쿠젠은 연장 후반 6분에 니클라스 브란트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연장 후반 10분 키리아코스 파파도풀로스의 극적인 헤딩 동점골로 승부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레버쿠젠은 승부차기에서도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첫 번째 키커 스파히치와 네 번째 키커 키슬링이 실축해 1-3으로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골키퍼 레노가 마그데부르크의 네 번째, 다섯 번째 키커의 슛을 모두 막아내 기사회생했다.

이어 레노는 5-4로 앞선 상황에서 마그데부르크의 일곱 번째 키커의 슛까지 막아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회 1라운드(64강)에서 분데스리가 소속의 아우크스부르크를 1-0으로 꺾은 마그데부르크는 레버쿠젠을 상대로도 대등한 경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 중인 레버쿠젠은 4부 리그 팀을 상대로 베스트 전력을 가동하고도 승부차기까지 가는 졸전을 펼쳐 환하게 웃지 못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단국대병원, 최첨단 로봇수술 시스템 ‘다빈치 Xi’ 본격 가동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암 수술의 정밀성과 환자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최첨단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 Xi(Da Vinci Xi)’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병원은 지난 16일, 건강검진을 통해 7cm 크기의 자궁근종과 심한 빈혈이 확인된 48세 여성 환자에게 다빈치 Xi를 이용한 자궁전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첫 로봇수술을 완료했다. 같은 날 난소낭종절제술, 이어 18일에는 자궁선근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궁전절제술도 연이어 실시했다. 오는 23일에는 담낭절제술이 예정되어 있어, 단국대병원은 로봇수술의 적용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단국대병원은 지난해 로봇수술장비 도입 이후 류재욱 부원장을 중심으로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외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진료과 의료진과 전담 코디네이터로 구성된 ‘로봇수술센터’를 갖추고 다수의 시뮬레이션 교육, 연수 및 수술 리허설을 통해 수술 준비와 숙련도를 높여왔다. ‘다빈치 Xi’는 최소침습적 수술 방식으로, 환자의 몸에 작은 구멍을 내고 4개의 로봇팔을 삽입한 뒤 의사가 콘솔을 통해 원격으로 수술을 조정하는 자동화 로봇수술 시스템이다. 고해상도

문화

더보기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 ‘유년의 추억’, ‘꿈’, ‘기억’으로 이어진 3부작의 완성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하지 못한 안녕, 잊고 있던 그리움을 기억하는 가족 이야기.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이 오는 8월, 강동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유년의 추억’, ‘꿈’, ‘기억’이라는 주제로 이어진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의 ‘수상한 3부작’을 마무리하는 완성작으로, 보이지 않는 기억을 잇는 제사의 풍경을 통해 가족과 삶의 의미를 따뜻하게 되새긴다. ‘수상한 제삿날’은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가 선보여 온 생애 주기별 창작 공연 시리즈 ‘수상한 3부작’을 완성하는 작품이다. 외갓집에 맡겨진 어린 남매의 시선으로 유년기의 기억을 그린 ‘수상한 외갓집’, 40대 여성예술가들의 현실과 꿈을 담은 ‘수상한 놀이터’에 이어, 이번 공연은 ‘기억’을 키워드로 해 삶과 죽음, 세대와 세대를 잇는 ‘기억의 꽃밭’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수상한 외갓집’에서 손주들을 돌보던 집 지킴이 귀신들이 이번에는 아내의 제사상을 혼자 차리는 할아버지 곁을 지킨다. 그리고 그 제사상 앞에는 외갓집으로 가출한 사춘기 손녀 ‘연이’가 함께 앉는다. 할아버지가 평생 아내를 위해 가꾼 꽃밭은, 세월이 흘러 ‘기억의 유산’이 돼 남겨진 가족을 위로하고 사라진 시절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