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프로축구 스플릿라운드 그룹A에 진출한 6개 구단 감독들이 운명의 5경기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스플릿라운드 그룹A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은 33라운드의 정규라운드와 5라운드의 스플릿라운드로 나뉘어 진행된다.
정규라운드 1~6위팀은 그룹A에 오르고 7~12위팀은 그룹B로 떨어져 각각 스플릿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26일 33라운드가 종료된 결과 전북현대, 수원삼성, 포항스틸러스, FC서울, 제주유나이티드, 울산현대(이상 1~6위)가 그룹A를 형성했다.
이들은 남은 5경기를 통해 정규리그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1~3위까지) 진출권을 다툰다.
스플릿라운드는 다음달 1일부터 30일 사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 일정은 오는 28일 발표된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은 포항이 차지했다.
◇6개 구단 감독 출사표
▲최강희 전북 감독 = 어제 수원전이 올 시즌 최고의 고비였다. 어려운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고 덕분에 좋은 분위기로 스플릿라운드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1위인 만큼 다른 팀들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방심하지 않겠다. K리그가 많이 위축돼 있는데 남은 경기에서 좋은 팀들과 멋진 경기를 벌여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
▲서정원 수원 감독 = 어제 전북에 패해 우승 도전이 상당히 힘들게 됐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남은 5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운동장에서 멋진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황선홍 포항 감독 = 정규라운드 후반기 이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우승권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매 경기가 결승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현실적인 목표는 2위와 AFC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이다. 그룹A에서 좋은 팀들과 만난 만큼 팬들이 원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하겠다.
▲최용수 서울 감독 = 시즌 내내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이렇게 그룹A 미디어데이에 참석하게 돼 기쁘다. 정규리그 우승은 멀어졌지만 남은 경기에서 서울만의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겠다. 3위를 목표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
▲박경훈 제주 감독 = 어제 경남FC전이 상당히 중요했는데 이기지 못해 아쉽다. 현재 3위와 승점이 5점차인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AFC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겠다. 나아가 팬들이 원하는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빅리그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박진감 넘치고 흥미진진한 경기를 보여주겠다.
▲조민국 울산 감독 = 그룹A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팬 여러분께 너무 많은 걱정을 끼쳤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 이기기 위한 공격적인 경기를 하다 보니 승점을 획득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남은 5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