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은 24일 대만 마잉주 총통을 예방하고 스포츠교류를 포함한 두 나라간의 우호증진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이날 오전 대만 타이베이의 총통부 집무실에서 1시간 동안 이뤄진 면담에서 마잉주 총통은 "김정행 회장이 아시아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사항과 그동안의 스포츠 경력을 잘 알고 있으며 인천아시안게임 개최시 대만 선수단에 대해 협조해 준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김정행 회장의 대만 마잉주 총통 예방에는 대한체육회 김지영 국제위원장, 안희태 비서실장 및 주 대만 대사가 참석했다. 대만에서는 총통부 차관, 관련국장이 배석했다.
마잉주 총통은 또 "앞으로 두 나라간의 스포츠교류가 더욱 잘 이뤄져 한국과 대만이 스포츠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만은 2019년 열리는 동아시아청소년대회 유치에 뛰어들었다. 마잉주 총통은 김정행 회장에게 한국의 협조 요청의 뜻도 함께 전했다.
김정행 회장은 "평소 마 총통의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배려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두 나라가 스포츠교류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스포츠 분야에서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하는 관계를 만들어 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김 회장은 지난 22일부터 4일 간 대만 정부 초청으로 대만 타이베이를 방문중이다. 그는 마잉주 총통 예방에 앞서 린홍도우 대만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및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두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간 스포츠교류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이튿날인 25일에는 대만 교육부 장관 및 외교부 차관과도 면담을 갖고 두 나라간 협력 강화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대만의 국가 수반인 마잉주 총통은 대만 법무부 장관, 타이베이 시장, 타이완 국민당 주석을 지냈고, 제12대에 이어 지난 2012년 5월 제13대 총통에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