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악동' 루이스 수아레스(27·FC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수아레스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러피언 골든슈' 시상식에서 생애 처음으로 골든슈를 수상했다.
골든슈는 유럽 각국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가운데 한 시즌 동안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1968년 제정됐으며 1996년부터는 각국 리그의 실력차를 고려한 포인트제를 도입해 수상자를 가리고 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에서 뛰며 31골을 넣은 수아레스는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31골을 터뜨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와 함께 공동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아레스가 골든슈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와 함께 최다 수상자(3회)에 이름을 올렸다.
수아레스는 "골든슈를 수상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리버풀에서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25일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D조 이탈리아와의 3차전 도중 상대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30·유벤투스)의 어깨를 문 수아레스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 및 축구 관련 활동 4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한 그는 완화된 징계안을 이끌어냈고 오는 26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클라시코'를 통해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가질 예정이다.
수아레스는 "세계적인 공격수로 인정을 받은 만큼 하루 빨리 그라운드 위에 서고 싶다"며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질 레알 마드리드와의 라이벌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내 몸상태는 100%까지 올라와 있다. 경기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며 "레알 마드리드와의 대결을 통해 환상적인 데뷔전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