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스페인 축구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스페인 21세 이하(U-21) 대표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십 예선에서 탈락했다.
스페인 U-21 대표팀은 15일(현지시간) 스페인 카디스의 라몬 데 카란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UEFA U-21 챔피언십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 홈경기에서 세르비아에 1-2로 졌다.
지난 11일 세르비아 1차 원정에서 0-0으로 비긴 스페인은 안방에서 고배를 들며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1·2차전 득점 합계에서 1-2로 뒤졌다.
2011년과 2013년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스페인은 연속 우승 행진을 마감하게 됐다.
UEFA U-21 챔피언십은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예선을 겸한다. 예선에서 탈락한 스페인은 본선 4강 팀에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2000년대 이후 세계 축구를 호령했던 '무적함대'의 위용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다. 성인대표팀에서 먼저 빨간불이 들어왔다.
스페인 성인대표팀은 지난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1승2패에 그치며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2010남아공월드컵과 2012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2)를 제패한 스페인이었기에 그 충격은 더 컸다.
'티키타카의 시대는 끝났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은 현재 진행 중인 유로2016 예선에서도 2승1패로 조 2위에 머물러 있다. 3위 우크라이나를 골득실차로 따돌린 상황이라 2위 수성마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