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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이승엽 부활, 선수단 분위기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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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사상 첫 정규시즌 4연패의 금자탑을 쌓은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대기록 달성의 원동력으로 이승엽의 부활을 꼽았다. 

류 감독은 1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해 우승이 확정된 뒤 이승엽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삼성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인 이승엽은 올 시즌 타율 0.308, 홈런 32개, 101타점으로 재기를 알렸다. 지난해 타율 0.253, 홈런 13개에 그치면서 냉랭한 평가를 받았지만 올해는 중심타선을 확실히 책임지며 4년 연속 우승의 중심에 섰다. 팀이 치른 127경기에 모두 출전한 선수는 김상수와 이승엽 뿐이다. 

류 감독은 부상없이 로테이션을 소화한 선발 투수들과 톱타자 고민을 해결해준 나바로 등을 수훈선수로 언급한 뒤 "무엇보다 이승엽의 부활이 선수단의 분위기를 바꿨다"고 칭찬했다. 

류 감독은 우승 소감에 대해 "팬들이 삼성을 응원해준 덕분에 4연패를 한 것 같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꼭 통합 우승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1년 선동열 현 KIA 타이거즈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잡은 류 감독은 지난해 처음으로 정규리그 3연패를 차지하더니 자신이 세운 기록을 1년 더 늘렸다. 승자의 자만은 삼성에는 통하지 않는 말이었다. 

류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2000년대 들어 가장 많은 우승을 했고 큰 경기 또한 가장 많이 해봤다. 큰 경험이 유산이 된 것 같다"면서 "다른 팀 선수들은 긴장도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그런 것은 없다. 그런 점이 큰 자산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류 감독은 "감독 4년째인데 아직 실패는 안 해봤다. 언젠가 실패는 하겠지만 정상에 있는 감독이 힘든 것 같다. 지켜야 하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면서 남모를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1차 목표를 달성한 류 감독은 4년 연속 통합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에 도전한다. 삼성은 다음달 4일부터 플레이오프 통과팀과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류 감독은 "오늘 중계 플레이와 송구 등에서 실수가 나왔는데 큰 경기에서는 나오면 안 된다. 남은 기간 동안 그동안 잘 됐던 것과 안 됐던 것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과의 일문일답.

- 우승 소감은.

"그동안 팬들이 삼성을 응원해준 덕분에 4연패를 한 것 같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꼭 통합우승을 하도록 하겠다. 선수단도 잘했지만 사장님과 단장님이 합심해서 현장을 많이 도와주셨다. 선수들이 큰 부상없이 경기를 잘 소화한 결과인 것 같다."

-가장 큰 고비는 언제인가.

"큰 고비는 없었다. (2위에) 7.5경기 정도 앞서다가 8월말과 9월 초 2.5경기까지 좁혀졌다. 아시안게임을 다녀온 뒤 3연승하고 또 연패가 있었다. 그때와 지금이 가장 힘들었다."

-오늘 실책으로 3점을 내줬는데. 

"워낙 박용택의 타구가 잘 맞았다. 외외로 타구가 강했다. 중계 플레이 실수와 송구 실수 등이 나왔는데 큰 경기에서는 나오면 안 된다. 남은 기간 동안 잘 됐던 것과 안 됐던 것을 잘 준비하겠다."

-올 시즌 최고 수훈갑은 누군가.

"다 잘 했다. 특히 선발 투수들이 아파서 로테이션을 거른 적이 없었다. 시즌 초반 1번타자 때문에 고민했는데 나바로가 나타나서 치고 올라갔고 박해민이 중견수에서 자리를 잡아 분위기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이승엽의 부활이 선수단의 분위기를 바꿨다."

-재계약 첫 해 부담이 있었을텐데. 

"감독 4년째인데 아직 실패는 안 해봤다. 언젠가 실패는 하겠지만 정상에 있는 감독이 힘든 것 같다. 지켜야 하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연속 우승으로 인한 동기부여가 쉽지 않을텐데. 

"그동안 선수들은 이기는 야구를 많이 했다. 2000년대 들어 가장 우승도 많이 했고 큰 경기를 가장 많이 해봤다. 큰 경험들이 자산이 된 것 같다. 다른 팀 선수들은 긴장도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그런 것은 없다. 그런 점이 큰 자산인 것 같다."

-경기 중 넥센 소식은 들었나. 

"6-3으로 롯데가 이기고 있다가 7-6으로 뒤집혔다는 이야기까지 들었다. 다른 팀을 바라보면 안 된다. 우리가 이겨야지."

- 안지만과 임창용의 교체 타이밍은. 

"워낙 안지만의 구위가 좋았다. 평소 페넌트레이스이면 임창용을 (9회 시작부터)냈겠지만 안지만을 끌고 갔다. (안지만을)현재윤까지 끌고갈까도 생각했는데 감독이 선수의 자존심을 구기면 안 되니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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