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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로 결승포' 삼성, 첫 정규시즌 4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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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 '꿈의 200안타'는 시즌 최종전에서 도전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4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에 성공했다. 한국 프로야구 33년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삼성은 1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 터진 외국인 타자 나바로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5-3 승리를 거뒀다. 

우승 매직넘버 '1'을 남겨두고 있던 삼성(78승3무46패)은 이날 승리로 16일 KIA 타이거즈와의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1위를 확정했다.

삼성은 1989년 단일시즌제(1982~1988년 전후기 및 1999~2000년 양대리그 제외)가 도입된 이후 통산 8번째 정규시즌 패권을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2001년과 2002년 2년 연속 우승을 맛본 삼성은 2005년과 2006년, 2011년, 2012년, 2013년 1위를 경험했다. 

지난해 프로야구 32년 역사상 최초로 3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삼성은 자신들의 기록을 '4'로 늘렸다. 안방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2000년대 들어 처음이다. 

2011년 선동열 현 KIA 타이거즈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잡은 류중일 감독은 재임 기간 4년 모두 팀을 1위로 이끄는 기염을 토했다. 막판 2위 넥센 히어로즈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끝내 선두 자리는 내놓지 않았다.

삼성은 다음달 4일부터 플레이오프 통과팀과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7-6으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린 넥센은 시즌 77승째(48패2무)를 수확했다. 삼성이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모두 소진하면서 넥센의 정규리그 2위도 확정됐다.

넥센은 선발 문성현이 왼 옆구리 통증 탓에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되는 악재를 만났지만 타선의 힘을 앞세워 승리를 가져왔다.

전날 시즌 50호, 51호 홈런을 몰아친 박병호는 팀이 3-6으로 끌려가던 5회초 동점 3점포를 작렬하는 등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전날 2003년 이승엽(56개), 심정수(53개) 이후 11년만에 50홈런 고지를 밟은 타자가 된 박병호는 2003년 심정수가 기록한 한 시즌 최다 홈런 역대 2위 기록에 한 개 차로 다가섰다.

강정호(5타수 2안타 3타점)는 5회 박병호와 연속타자 홈런을 합작하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시즌 39호 홈런을 날린 강정호는 역대 최초 유격수 40홈런에 1개만을 남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198안타를 기록한 서건창은 5회초 안타를 때려냈지만 이외에 타석에서는 범타에 그쳐 4타수 1안타를 기록, '꿈의 200안타'에 1개차로 다가서는데 만족해야 했다.

4회말 2사 1루 상황에 등판해 2⅓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조상우는 타선 덕에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6승째(2패).

이미 4강 진출이 좌절된 롯데는 이틀 연속 넥센에 패배해 69패째(57승1무)를 당했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미 4강 진출이 좌절된 두산은 57승째(67패1무)를 수확했다. 

두산 선발 이재우는 5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펼쳐 시즌 막판에서야 마수걸이 승리(2패)를 수확하게 됐다.

타선에서는 홍성흔이 홈런 한 방을 포함해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4연승 행진을 마감한 SK는 64패째(60승2무)를 당했다. 하지만 이날 LG가 삼성에 패배하면서 SK는 4강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붙잡고 있을 수 있게 됐다.

[LG-삼성]

1승이 절실한 두 팀의 맞대결에서 먼저 웃은 쪽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3회말 집중타로 어렵지 않게 리드를 잡았다. 2사 후 집중력이 무서웠다. 

2사 1,3루에서 등장한 박한이는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선제 타점을 올렸다. 계속된 2,3루에서는 채태인이 비슷한 코스로 향하는 2루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3-0. 

마운드에서는 윤성환이 힘을 냈다. 1회초 무사 1,2루 위기를 넘긴 윤성환은 5회까지 1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윤성환의 공략에 애를 먹던 LG는 6회 1사 후 대타 김용의의 좌전 안타로 반격을 꾀했다. 견고하던 삼성의 수비진이 흔들린 것은 이때부터였다. 

삼성 2루수 나바로는 박용택의 직선타를 뒤로 흘리면서 아웃 카운트를 늘리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우익수 박한이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2,3루를 헌납했다. 때 아닌 기회를 잡은 LG는 이병규(9번)의 2루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LG의 기세는 7회에도 이어졌다. 무사 1루에서 대타 스나이더의 타구가 우익수 박한이의 키를 넘기면서 2-3으로 따라 붙었다. 

LG는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정성훈의 유격수 땅볼 때 스나이더가 홈에서 아웃되며 흐름이 끊기는 듯 했다. 하지만 정성훈의 포수 이지영의 악송구를 틈타 3루에 안착한 뒤 안지만의 폭투로 득점에 성공, 3-3 균형을 맞췄다. 

승부를 결정지은 이는 나바로였다. 나바로는 8회 1사에서 유원상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 팀에 4-3 리드를 안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정도의 큼지막한 타구였다. 

삼성은 당황한 LG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김재현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1점을 추가, 쐐기를 박았다. 

'복덩이' 나바로는 8회 결승 솔로 홈런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지만 6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 호투로 기대에 부응했다. 

내심 4위 확정을 기대했던 LG는 0-3의 열세를 딛고 동점까지 추격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선발 리오단(5이닝 3실점)에 이어 신재웅-신정락-유원상-이동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모두 투입하고도 패했다. 

같은 시간 5위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에 패하면서 4강 확정 매직넘버는 '1'로 줄었다. LG는 17일 롯데 자이언츠와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넥센-롯데]

1회초 2사 후 유한준, 박병호의 연속 안타로 2사 1,2루의 찬스를 잡은 넥센은 강정호가 우측 담장을 직접 맞히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넥센은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민성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더했다.

롯데는 1회말 2사 1,3루에서 박종윤의 내야안타 때 3루에 있던 정훈이 홈으로 파고들어 1점을 만회했고, 계속된 2사 1,2루에서 문규현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2회 장성우의 볼넷과 김민하의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든 롯데는 황재균이 우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4-3으로 역전했다. 롯데는 이후 1사 2,3루에서 손아섭이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6-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끌려가던 넥센은 5회 서건창의 내야안타와 이택근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박병호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52호 3점포를 작렬해 동점으로 따라붙었다.

넥센은 후속타자 강정호가 같은 방면으로 넘어가는 연속타자 홈런을 쏘아올려 7-6으로 역전했다.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등판한 조상우(2⅓이닝 무실점)가 6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펼쳐 리드를 지킨 넥센은 7회 등판한 한현희가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계속 앞서갔다.

넥센은 9회 마운드에 오른 손승락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그대로 이겼다. 손승락은 시즌 32세이브째(3승5패)를 챙겨 세이브 부문 1위를 사실상 확정했다.

[SK-두산]

1회말 민병헌, 김진형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두산은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홍성흔의 볼넷으로 2사 1,2루의 찬스를 이어간 두산은 최주환의 내야안타와 상대의 실책을 엮어 1점을 추가했다.

3회초 SK에 1점을 내줬던 두산은 이어진 공격 2사 1,2루에서 최주환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다시 3-1로 달아났다.

두산은 4회 2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이재영의 폭투로 3루에 있던 김재호가 홈을 밟아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6회 김현수의 홈런으로 2사 1루를 만든 두산은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홍성흔이 좌중월 투런포(시즌 20호)를 쏘아올려 2점을 추가, 승기를 잡았다.

SK는 8, 9회 1점씩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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