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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감]“해군, 최신예 잠수함 '성능미달' 알고도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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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몇 주 잠항한다더니 연료전지 문제로 며칠 그쳐
안규백 의원 “철저한 시험평가 거쳐 전력화해야”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우리 해군이 잠항능력에서 낙제점을 받은 잠수함을 알고도 인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중 엔진 가동에 필요한 연료전지가 문제가 있는 것을 인지했음에도 사들인 것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의원(서울 동대문갑)이 15일 해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몇 해 사이에 건조된 해군의 최신예 잠수함들이 알려진 성능에 못 미치는 걸 알면서도 해군이 이걸 묵살하고 인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번 잠수하면 몇 주일 연속 심해 작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았지만 실제 운용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 2008년 손원일함을 필두로 정지함, 안중근함까지 3척이 전력화됐다. 이 3척은 214급으로 불리는 1800t급 해군 최신예 잠수함이다.

해군의 기존 잠수함(209급)은 수중에서 한번 물속에 들어가면 며칠 동안만 견딜 수 있었다. 하지만 214급 잠수함은 최대 몇 주 동안 물속에 작전할 수 있는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군은 강조했었다. 그러나 실제로 연속 잠항이 가능한 기간은 몇 주일이 아니라 며칠에 불과했다.

공기가 없는 수중에서 엔진을 가동하는 연료전지가 열흘 이상 작동해야 하는데, 걸핏하면 멈췄기 때문이다. 잠수함 3척의 연료전지는 해군이 인수하기 전에 이미 93차례나 고장 난 사실도 확인됐다. 해군은 이를 알면서도 3척을 인수했고, 인수한 뒤에도 연료전지는 무려 102차례나 멈췄다.

안규백 의원은“연료전지에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했으면 추가로 성능시험을 실시해야 타당하다. 열흘 이상 연속 작동해야 하는 독일제 연료전지를 하루만 가동해보고 합격 판정했다”며 “잠수함의 최대 능력을 확인한 뒤에 전력화를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주먹구구식으로 시험평가 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해군은 안 의원에게 진수된 지 6년 만인 지난해 연료전지의 냉각체계상 문제를 찾아내 올해 상반기에 수리를 마쳤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 의원은 “수리한 연료전지가 심해에서 열흘 이상 작동하는지 재검증이 필요하다”며 “올해 말부터 전력화 되는 214급 4번 김좌진함부터 6척에 대해 동일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시험평가를 거쳐 전력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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