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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하 "무대 위에서 기댈 곳은 객석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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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어제는 소풍 가기 전날 같았어요. 지금은 소풍가려고 자리에 모였고, 곧 버스가 도착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가수 정동하(34)가 8일 첫 솔로 앨범 '비긴'을 발표했다. '밴드' 부활에서 탈퇴한 뒤 대중에게 건네는 첫 인사다.

"밴드 때는 든든했어요. 지금은 아무도 없죠. 기댈 곳이 없다는 게 단점이에요. 나름 솔로 활동의 장점을 찾자면 좀 더 객석에 집중할 수 있는 거 같아요. 무대 위에서 기댈 곳은 객석뿐이니까요."

부활의 9대 보컬인 정동하는 2005년 부활 10집 '서정'부터 합류, 이 팀의 목소리를 담당했다. 지난해 12월31일 전남 완도에서 열린 부활의 콘서트를 끝으로 팀에서 빠졌다.

'부활'에서 9년, 내년이면 데뷔 10주년을 맞는 정동하의 선택은 '객석'이다. 자신이 기대는 객석을 생각하며 음악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제가 음악을 소비하는 대중이라고 생각하고 음악을 접했어요. 음악이 정답은 없지만 어려울 수도 있고 생소할 수도 있는 부분은 배제했죠. 대중친화적으로 생각했지만 아닐 수도 있어요. 하지만 마음만은 좀 더 다가가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타이틀곡은 '정동하표' 발라드 '이프 아이(If I)'다.

'If I, If I/ 다시 돌아간다면 우린 달라졌을까/ 눈을 감고 그려본다/ If I, If I/ 나를 스치던 너와 너의 뒤에서 있던/ 아무 말도 못한 내가/ 너무나 미워져'('If I')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는 가사,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한 바 있는 정동하의 표현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앞서 정동하는 2012년 '롤리폴리'로 뮤지컬에 데뷔한 뒤 '요셉 어메이징' '잭더리퍼' '노트르담 드 파리' '두 도시 이야기' 등에 출연하며 역량을 쌓은 바 있다.

"뮤지컬을 하기 전에는 어떻게 하면 실수하지 않고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일까 고민했다면, 뮤지컬 활동 이후에는 '전달' 부분을 더 신경쓰게 됐어요. 노래의 감정, 노래의 이야기들을 제가 느낀 그대로, 혹은 더 크게 만들어서 전달하는 면에서 나아진 거 같아요. 좀 더 노래를 진솔하게 할 수 있게 된 거 같습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정동하의 가창력을 엿볼 수 있는 곡들이 다수 담겼다. 정동하는 '뷰티풀(Beautiful)' '멀어진다' '폴링 폴링(Falling Falling)' '쉬 갓(She Got)' '위로' '코바(KHOR BA)' 등 수록곡을 통해 노래를 만들어간다. 빠른 비트, 그루브한 리듬에도 무리 없이 올라타 발라드에 특화된 가수라는 이미지도 지운다.

"'부활' 음악이 정말 훌륭한 음악이지만 조금은 다른 색, 다른 장르의 곡을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이번 앨범을 통해 그 부분이 해소가 된 거 같아요. 다양한 모습, 다양한 메시지로 다가가고 싶어서 솔로 앨범을 만들게 된 셈이죠."

지난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오션웨이 스튜디오와 웨스트 레이크 스튜디오를 오가며 녹음하는 등 공을 들였다. 마이클 잭슨 등과 작업한 드러머 존 JR 로빈슨, 스티비 원더와 허비 행콕의 앨범에 참여한 베이시스트 알렉스 알, 퍼렐 윌리엄스의 기타리스트 겸 프로듀서인 브렌트 패스키 등 호화 스태프가 힘을 더했다.

"내년이면 데뷔 10주년이더라고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움직이면 다음 길이 열리는 거 같아요. 진솔하게 삶을 대하면 다음 문제가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거 같더라고요. 앨범 활동을 끝냈을 때 후회가 없었으면 합니다. 재미없는 소리지만 어려운 목표죠."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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