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올해 조류인플루엔자(AI)가 190여일 최장 기간 발생하며 양계 농가가 최대 규모의 피해를 입은 가운데 산란계의 사육 비중 역시 증가해 계란 가격까지 대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 7월 산란계 도태 마릿수는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표본농가 조사결과 10월 6개월령 이상 산란계 마릿수는 지난 해 대비 1.4% 늘어난 4871만 마리 수준이다.
병아리 입식량 증가로 올 10월 전체 산란계 마릿수는 지난해 대비 0.3% 증가한 6357만 마리 수준으로 예상되며 이에 계란 생산량은 3.4%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올 상반기 가정에서 4주간 평균 계란 구매량은 38.9개로 전년 대비 0.9개 감소했다. 이로 인해 10~11월 '계란(특란/10개)' 산지가격은 전년 대비 20% 가량 하락한 1150~1350원 선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이른 추석과 지난 해 수산물 소비 대체효과가 축소되며 하반기 구매량 역시 감소될 것으로 전망돼 계란 생산 농가들의 어려움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롯데마트는 9일부터 22일까지 2주 동안 계란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한다.
9~15일까지 'CJ 1등급 건강한 계란(25입/특란)'을 정상가(7980원) 대비 25% 할인된 6000원에, '미네랄 꼬꼬란(15입/특란)'을 정상가(5500원) 대비 20% 가량 할인된 4500원에 판매한다.
16~22일까지 전국 산지 농가의 계란 20만 판 가량을 긴급히 매입해 '무항생제 계란(30입/대란)'을 시세 대비 3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