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2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전하진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불량 환경 설비로 탈황폐수 단 16%만 처리”

URL복사

조직적 은폐 및 관리운영 부실까지 비리종합세트

[신형수기자] 석탄과 석유 등 화석연료가 연소되면서 발생하는 황산화물(SOx)은 대표적인 대기오염 물질이다. 화력발전소에서는 이 황산화물을 제거하는 탈황설비를 도입해 환경오염을 방지해왔다. 설비가 도입된 발전소는 5개 발전사 산하 17개 발전소로, 탈황설비 보유 발전소는 총질소제거설비를 동시에 설치 및 운영하고 있다.

새누리당 전하진 의원(성남 분당을)이 한국동서발전(사장 장주옥)으로부터 제출받은 「울산화력발전 탈황폐수 총질소제거설비 운영현황」을 분석한 결과, 탈황폐수의 정제를 위해 도입된 총질소제거설비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화력발전 증발농축설비는 탈황폐수 내 총질소 농도를 조절해 폐수배출 허용기준치를 맞추기 위해 약 60억원을 투자한 설비이다. 특히 울산화력발전의 증발농축설비는 기존 설비(TVR방식)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자 업그레이드한 최초 설비(MVR복합)다.

먼저 증발농축설비 성능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당 처리량을 충족시키지 못하였다.

울산화력발전은 증발농축설비를 최초 의뢰한 2007년 설비용량을 8.4m3/hr(200m3/day)로 요구했으며, 이후 내부 구매입찰추진 당시와 2009년 12월 설비완공이후 인수 前 성능시험계획에서도 동일한 용량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2010년 가동 이후 2014년 현재까지 해당 설비용량을 충족(※최대 2010년 6.03m3/hr)했던 해가 단 한 번도 없었다.

더욱이 보증기간인 3년 동안 성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했음에도 울산화력발전은 시공사를 통해 시설을 보완하려는 시도조차 없었음이 확인됐다.

또한 울산화력발전에 설치된 증발농축설비(총질소제거설비)를 설계 및 시공, 인수할 당시 탈황폐수의 발생량을 고려해 최대 24시간 운전에 맞게 설계·제작된 설비가 고작 8~16시간 운전에 그치고 주말과 근무자들의 파견과 휴가 기간에는 설비가 전혀 가동되지 않는 등 관리 및 운영도 부실했음이 밝혀졌다. 즉, 설비가 인수된 이후 4년간 고작 운영이 1년도 채 되지 못했다.

더욱 큰 문제는 국내 최대 화력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는 중부발전이 이처럼 설비의 성능저하가 입증된 울산화력발전 탈황폐수 증발농축설비(총질소제거설비)와 유사한 설비를 동일한 업체로부터 도입하여 설치 또는 추가로 도입할 계획에 있다는 것이다.

중부발전은 국내 최대 규모로 건설 중인 ▲신보령화력발전소 탈황폐수 총질소제거설비에 울산화력발전이 도입한 문제의 설비와 처리방식이 유사한 설비를 이미 설치 중에 있으며 ▲보령화력발전의 경우에도 탈황폐수 총질소제거설비 교체를 위한 입찰 시 울산화력발전의 성능기준 미달 설비를 납품한 업체를 선정하여 설치 할 예정이다.

전 의원은 “온갖 술수와 편법으로 환경 기준치만 충족시키면 된다는 발전사들의 적폐가 드러난 결과”라며, “이번 계기를 통해 허위·은폐 등 발전사간의 관행적으로 이어진 문제점들을 척결하기 위해 감사원감사 요구 등 끝까지 추적해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허영인 회장 중대재해처벌법 고발 당해...사면초과 SPC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SPC 계열사 공장에서 또다시 사망사고 발생했다. 최근 3년간 벌써 세 번째다. 현재 형사재판 중인 허영인 SPC 회장의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번 사망사고에 대해 강력 대응을 주문하고 있고, 고객들의 불매운동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동일한 패턴의 반복되는 사망사고 지난 19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작업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A씨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A씨 부검을 진행한 뒤 경찰에 “머리, 몸통 등 다발성 골절로 인한 사망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냈다. 시흥경찰서는 공장 관계자 일부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고, SPC시화공장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회

더보기
호산대, 방사선과 ‘경주월성원전 및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산업시찰’ 시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 방사선과는 2025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에서 학과별 실험실습 수월성 제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경주월성원전 및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 산업시찰’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방사선과 재학생 38명은 지난 13일 ㈜한국수력원자력 경주월성원자력 본부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을 견학하여 국내 가동 중인 주요 원전 중 하나인 월성본부의 발전 설비 및 안전 관리 체계, 원자력 발전의 원리, 비상 대응 시스템, 방사선 관리 등 실제 운영 현황, 방사성 폐기물의 수집, 분류, 운반, 저장, 처분 과정 등을 체험하였다. 산업시찰에 참여한 방사선과 1학년 이진규 학생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이 어떻게 분류되고 안전하게 처분되는지를 처음으로 이해하게 되었고, 평소 궁금했던 점을 전문가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단순한 홍보가 아니라, 투명하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는 방식이 인상 깊었다. 또한 원자력에 대한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호산대 방사선과 학과장 곽병준 교수는 “에너지 안보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원자력의 역할과,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 모델을 이해하는 계

문화

더보기
독자가 대통령에게 추전하는 책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대통령이 읽었으면 하는 책을 회원들에게 직접 추천받는 ‘21대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책’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맞이해 새 대통령이 책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고 연결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획됐다. 도서 추천 기간은 6월 15일까지이며, 예스24는 댓글로 추천하고 싶은 책을 소개한 회원 1000명에게 YES포인트 500원을 선물할 예정이다. 5월 20일 기준 현재까지 예스24 회원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도서 1위에는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의 사회정치 분야 역작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가 올랐다. 세계 여러 나라의 사례를 통해 현대 민주주의의 위기 신호를 미리 인식하고 대처 방안을 모색하는 법을 담은 이 책은 2018년 출간된 구간임에도 지난해 12월 이후 역주행하며 다시 사랑받고 있다. 이외에도 △‘공정하다는 착각’(‘사회적 분열을 이해하고 진정한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손자병법:세상의 모든 전략과 전술’(‘고전에서 리더의 모습을 배우고 사회통합과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 △‘다정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