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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가 그린 100분짜리 ‘JTBC 뉴스룸’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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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팩트’ ‘공정’ ‘균형’ ‘품위’

손석희(58) JTBC 보도담당 사장 겸 앵커가 그린 ‘JTBC 뉴스룸’의 방향이다.

손 앵커는 22일 “‘뉴스룸’이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우선 (정확한) 팩트를 다뤄야 한다. ‘팩트 체크’ 코너를 넣은 이유다. 그리고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가치관에서, 이해관계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고 품위에서도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그동안 JTBC 뉴스가 품위에서는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팩트와 공정, 균형, 품위 네 가지가 잘 실천이 되면 흔히 얘기하는 진실한 뉴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JTBC는 이날 기존의 ‘JTBC 뉴스 9’를 ‘JTBC 뉴스룸’으로 이름을 바꾸고 오후 8시에서 9시40분까지 100분간 방송하기로 했다. 국내 저녁 메인 뉴스가 100분 이상으로 편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년간 ‘뉴스 9’의 역할은 “충분히 했다”고 자평했다. “많은 노력을 해왔는데 1년이 지나면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오래 전부터 뉴스 시간대 이동은 생각했지만 단순히 (시간대를) 옮기는 것만으로 뉴스를 (제대로) 구현하는 것이 맞느냐 하는 고민이 있었다. 그 고민을 토대로 많은 토론을 거쳐 지금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손 앵커는 “물론 우리가 가진 역량이나 기반은 만족스럽지 않지만 새로운 도전으로 그러한 불리함을 상당 부분 극복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뉴스룸’이란 미국 드라마가 있다고 하자 “참고한 적은 없고 드라마와 비교되는 것은 온당치 않다. BBC나 CNN 등 다른 방송사 뉴스에도 ‘뉴스룸’이 있다”며 “우리 뉴스룸(이란 타이틀)은 JTBC 보도국이 한 몸이라는 상징성을 담아보고자 내부공모를 통해 정했다”고 말했다. 

100분짜리 뉴스여서 지루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손 앵커는 이를 극복할 자신이 있다고 했다.

오후 8시대 1부는 속도감 있는 진행으로 그날의 뉴스를 정리하고 2부인 9시대에 그날의 주요뉴스를 톺아보는 앵커브리핑과 인터뷰, 심층 취재, 토론 등으로 구성한다.

손 앵커는 “1부는 기존의 ‘뉴스 9’보다 더 속도감이 있을 것이다. 2부는 선택과 집중을 버리지는 않을 것이다. 좀 더 세밀하게 다루지만 좀 더 여유가 있을 것이다. 중간중간 우리가 준비한 코너가 뒷받침 돼서 지루하지 않게 만들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날의 뉴스를 접하지 않았다면 1부 뉴스가 도움될 것이다. (2부는) 뉴스를 다 본 사람이라도 내용의 중복이나 또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외부에서는 JTBC 뉴스보다는 ‘손석희’ 이름 석 자에 대한 기대가 크다. “바깥에서는 아무래도 직책 등으로 부각이 많이 된다. 나는 여기서 ‘원 오브 뎀(One of them)’이다. 나 혼자 하는 게 아니다. ‘뉴스룸’ 기자, 편집자, 영상취재 등 모두 뛰지 않으면 안 된다. 구성원의 합의가 있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나 혼자 주목받는 게 부담스럽고 실제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손사래를 쳤다.

방송 3사나 종편 뉴스와는 비교하지 않았다. 오로지 ‘정통 저널리즘 추구’를 강조했다.

손 앵커는 “다른 방송사 뉴스와 비교한 적은 단 한 번도 없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라며 “나는 정통 저널리즘 외에는 생각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너무 순진한 얘기라고 해도 상관없다. 정론, 정통저널리즘, 교과서의 저널리즘만 생각하겠다. 누구와 비교할 생각은 없다. 물론 혹시나 놓치는 게 있는지 다른 방송사 뉴스를 모니터할 뿐”이라고 부연했다.

“다른 큰 방송사만큼 인력이나 장비가 충분하지 않아 기자들이 힘들 수도 있다. 일부 개선하고 있고 힘들지만 받아들기로 했다. 시청률에 매달리기보다는 최선을 다해 만든 뉴스룸을 보다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는 게 우리의 목적이다. 그 모든 것이 된다면 뉴스룸은 성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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