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특집]박영선 사태에 문재인 처신 논란 왜?

URL복사

이상돈 영입 깊숙이 개입했다가 비판론 불거지니…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탈당까지 고심하면서 당이 사상 최악의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의원을 향한 곱지 않은 시선들이 늘어나고 있다. 경희대 선후배 관계인 박영선 위원장과 문재인 의원은 그동안 관계가 돈독했었다. 하지만 이번 이상돈 교수 영입 논란을 겪으며 사이가 크게 틀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박 위원장이 이상돈 교수 영입 문제에 대해 이미 문재인 의원 등과 충분한 소통을 마친 상황이었음에도 마치 아무런 소통도 없이 박 위원장 독단적으로 추진한 일처럼 돼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알고 보니 문재인 의원이 이상돈 교수 영입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했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처신 논란이 일고 있다.

◆문재인, 당초부터 부정적이었다? 적극적이었다?

실제로 문 의원은 지난13일 자신의 트위터에 “안경환, 이상돈 두 교수님께 참 미안하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처음부터 같이 모셨으면, 또 당내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 좀 매끄러웠으면 당 혁신과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됐을 텐데 아쉽다”며 “혁신과 외연 확장, 우리 당의 재기와 집권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할 두 마리 토끼”라고 강조했다. 마치 당내 동의 없이 박 위원장 독단적으로 추진한 것처럼 말한 것이었다.

박영선 위원장 측에서는 문재인 의원이 당초 이상돈 교수 영입에 동의했다가 당내 반발이 예상 외로 거세게 일자, 입장을 바꿨다는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문 의원 측에서는 이 교수가 당내 동의를 받기는 어렵다는 것이 문 의원의 일관된 생각이었다고 맞서는 상황이다.

그런데 지난 14일 보도된 <중앙SUNDAY>의 이상돈 교수 인터뷰 기사에 따르면, 이 교수는 문재인 의원에 대해 “박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을 맡아 달라고 전화로 부탁해 왔을 때 내가 ‘문재인 의원과도 정말로 얘기가 됐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박 위원장이 ‘그분이 옆에 있다’며 문 의원을 바꿔주더라”면서 “내가 문 의원에게 ‘당내에서 내 영입에 대해 얼마나 논의가 돼 있느냐’고 물으니 문 의원은 ‘도와달라’며 비대위원장을 맡으라는 취지로 얘기하더라”고 밝혔다. 사실상 문 의원이 자신의 영입 문제에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했었다는 증언을 한 셈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문재인 의원 측은 “와전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문재인 의원의 대변인격인 윤호중 의원은 16일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 인터뷰에서 “2박 3일 정도에 걸쳐 이뤄진 것인데, 시기 시기마다 진행된 내용들이 조금 다르다”며 “그러나 문 의원은 ‘단독으로 이 교수가 비대위원장이 되는 것이 당내에 수용되기 어려울 것이고 그래서 당내 여론수렴 절차를 거쳐 결론을 내려야 한다’라고 하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어 “처음부터 공동위원장 문제가 됐을 때에도 당내 의견을 물어봐서 답을 주겠다고 한 것이다”며 “그것을 사전 동의가 있었던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는 것은 와전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혹시 문재인 의원이 친노계의 수장이면서도 계파 의원들에게 휘둘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친노계라고 과거 동교동계, 상도동계 같은 식의 어떤 계파를 보는 눈으로 이해하면 어려울 것”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존경과 사랑 이런 것으로 얽혀 있는 의원들”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바로 직전 대통령 선거의 대선후보였기에 당내 문제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는 것 역시 사실”이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경태, “문재인 의원이 무슨 상왕인가” 직격탄

한편, 문재인 의원에 대한 이 같은 처신 논란이 일자 당내 대표적 문재인 저격수로 통하는 조경태 의원은 문재인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하고 나섰다. 조경태 의원은 16일 오전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와 인터뷰에서 “박영선 비대위원장도 해명을 해야 되지만, 함께 논의를 했다고 알려져 있는 문재인 의원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이상돈 교수 영입 개입에 대한) 트위터에서만 숨어있지 말고 나와서 당당하게 본인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문재인 의원 말 바꾸기 논란’과 관련해서는 “논란의 수준이 아니다. 그게 한두 번이 아니다”며 “NLL 관련해서도 그에 대해서도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하고, 또 본인이 그런 내용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그런 모습을 보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어 “항상, 이번에 세월호 관련해서도 이 부분에 대해 설득을 시켜서 어떻게 당을 좀 안정을 시켰어야 되는데 본인이 느닷없이 동조단식에 들어가면서 더욱 더 문제를 고이게 했다”며 “그런 분란을 좀 많이 야기 시킨 장면이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문재인 의원이 ‘박영선 대표의 거취문제는 세월호 특별법 처리 이후로 미루자’고 말한데 대해서도 조 의원은 “문재인 의원의 발언을 보면 마치 박영선 원내대표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듯한 그런 표현”이라며 “과연 우리 당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참 의문스럽다. 의사결정 구조도 무시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대상으로 오만불손한 그런 세력들은 즉각적으로 당을 떠나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부었다. 조 의원은 또, “문재인 의원은 이제 더 이상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가 아니다”며 “그냥 초선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열심히 잘 해주길 바라고 있다. 저는 조금 더 국민들에게 겸손한 자세로 다가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덧붙여 “문재인 의원이 무슨 상왕인가? 수렴청정 하는 듯한 이런 느낌을 주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며 “이번에 비대위원장 건과 관련해서, 특히 박영선 대표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앞서 말씀 드렸던 대로 문 의원의 책임도 매우 크기 때문에 본인은 자중자애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국민을 위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문재인 의원) 본인이 이상돈 교수와 안경환 교수에게 트위터로 미안하다는 식의 어떤 표현을 했다”면서 “저는 개인에 대해 미안한 것을 넘어서서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나서서 당당하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보고 있다”고 거듭 문 의원의 사과를 촉구했다.

한편, 문재인 의원은 앞서 1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동 비대위원장 제안이 거부당했다기보다 충분히 의원들의 공감대를 얻지 못한 과정상의 문제가 있었던 것”이라며 “박영선 위원장이 탈당까지 할 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최호정 의장, “기초학력은 인권”··· 강동송파학습진단성장센터 방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19일(목) 강동송파학습진단성장센터를 방문해 운영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학부모 등 관계자들과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강동송파학습진단성장센터는 복합적이고 특수한 요인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조기에 발굴하고, 심층진단과 맞춤형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기초학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이다. 지난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방문에는 정근식 교육감, 이종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 교육청 관계자, 학부모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최 의장은 “2022년 11대 의회 시작과 함께 제일 먼저 구성한 게 ‘서울교육 학력향상 특별위원회’다. 서울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보장하는데 의회가 정말 노력하자 해서 조례도 만들고,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를 실시해 학부모들의 호응도 얻었다”라며, “기초학력은 아이들의 인권이다. 서울 학생들이라면 적어도 최소한의 기초학력과 디지털 역량을 갖추고 학교 문을 나설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아이가 학교 입학할 때 자기 이름을 따라 그릴 수 있는 수준으로 입학했다. 칠판에

문화

더보기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 ‘유년의 추억’, ‘꿈’, ‘기억’으로 이어진 3부작의 완성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하지 못한 안녕, 잊고 있던 그리움을 기억하는 가족 이야기.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이 오는 8월, 강동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유년의 추억’, ‘꿈’, ‘기억’이라는 주제로 이어진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의 ‘수상한 3부작’을 마무리하는 완성작으로, 보이지 않는 기억을 잇는 제사의 풍경을 통해 가족과 삶의 의미를 따뜻하게 되새긴다. ‘수상한 제삿날’은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가 선보여 온 생애 주기별 창작 공연 시리즈 ‘수상한 3부작’을 완성하는 작품이다. 외갓집에 맡겨진 어린 남매의 시선으로 유년기의 기억을 그린 ‘수상한 외갓집’, 40대 여성예술가들의 현실과 꿈을 담은 ‘수상한 놀이터’에 이어, 이번 공연은 ‘기억’을 키워드로 해 삶과 죽음, 세대와 세대를 잇는 ‘기억의 꽃밭’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수상한 외갓집’에서 손주들을 돌보던 집 지킴이 귀신들이 이번에는 아내의 제사상을 혼자 차리는 할아버지 곁을 지킨다. 그리고 그 제사상 앞에는 외갓집으로 가출한 사춘기 손녀 ‘연이’가 함께 앉는다. 할아버지가 평생 아내를 위해 가꾼 꽃밭은, 세월이 흘러 ‘기억의 유산’이 돼 남겨진 가족을 위로하고 사라진 시절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