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1 (토)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정치

박영선 ‘사퇴론’ 확산…거취 선택은?

URL복사

‘원내대표직도 사퇴’ 언급…“사퇴 안할시 공동대응도”

[시사뉴스 유함태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국민공감혁신위원장과 원내대표를 겸직하고 있으면서 이 둘을 분리키로 해 사실상 원내대표직만 가지게 될 박영선 위원장을 향해 원내대표직마저 내려놓으라는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요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14일에도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각각 모임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박 위원장의 거취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날 의원들은 박 위원장이 자진사퇴를 하지 않을 시 공동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는 당내 계파를 초월한 15명의 의원들이 현안 관련 긴급 모임을 갖고 박영선 원내대표의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이날 모임에는 김용익·김현·노영민·도종환·이목희·이원욱·오영식·우원식·유승희·은수미·전해철·최규성·최민희·최재성·홍영표 의원 등이 참석했다.

모임이 끝난 후 유승희 의원은 취재진과 만나 “오늘 자리는 박영선 원내대표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자리였다”며 “만약 자진 사퇴를 하지 않으면 공동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는 의지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구체적인 공동대응 방식에 대해선 “그 부분에 대해선 의견이 모아지면 하겠다”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이들은 오는 15일 오전 8시30분 다시 모여 박 위원장의 원내대표직 사퇴 요구를 더욱 거세게 이어갈 예정이다.

이 모임이 끝난 직후 국회 의원회관 이상민 의원실에서 열린 3선 의원들의 모임에서도 역시 박 위원장의 사퇴 문제가 주가 됐다. 이 자리에는 이상민 의원을 비롯해 김동철·노영민·오영식·최규성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상민 의원은 모임 직전 취재진과 만나 “박 위원장의 원내대표직 사퇴를 요구하는 취지와 같은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며 “우리 중진 의원들 모두 격앙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모임 직후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있어서 당내 의견수렴 과정 없이 매우 폐쇄적이고 독단적으로 결정이 이뤄져 당에 엄청난 타격을 줬고 갈등이 심화됐기 때문에 지도부로서는 인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원내대표 및 비대위원장 두 직책의 조속한 사퇴를 촉구할 것이다. 만약 이에 응하지 않으면 공동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12일 박영선 위원장과 문희상, 정세균, 김한길, 박지원, 문재인 의원이 박 위원장의 거취 문제 제기는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모은 데 대해서도 “그것은 인정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이야말로 매우 퇴습적인 정치 행태라 생각한다. 그 자리에서 사퇴 촉구를 자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그렇게 합의한 적이 없다고 한다”며 “그래서 의원들이 격앙돼있다. 한 의원만이 그런 얘기를 했고 나머지 이견을 제시한 의원도 있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박영선 의원이 이런 상황을 잘 판단해 합리적으로 결단내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안이 없지 않냐고 하는데 그것은 우문이다. 늘 이런 데 대비하는 시스템이 있고 새로운 또 다른 인물이 있다”고 말했다. 3선 의원들은 이날부터 매일 오전 8시30분에 모여 현 상황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당내 초·재선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도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원들과의 토론회를 개최한 뒤 김기식 의원실에서 따로 비공개 회의를 갖고 박 원내대표 사퇴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남윤인순·박완주·박홍근·배재정·이목희·우상호·우원식·유은혜·은수미·진선미·홍종학 의원 등이 참석했다.

회의 후 김기식 의원은 박 위원장의 원내대표직 사퇴 문제에 “당연히 그 이야기는 나왔다. (다만) 그 점에 대해 아직 우리 안에서 어떻게 하자란 결의는 없었고 현재 당이 굉장히 어려운 국면에 들어갔다, 조기에 이 상황을 수습하지 않으면 당이 회복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재보선 패배 이후 세월호 국면에 연이어 리더십 문제가 대두되고 그것에 대해 당 내부가 완전 갈라져있기 때문에 이것을 두고 전당대회로 가기 어려운 조건이니까 조기에 수습해야 하지 않나. 조금 더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의 원내대표직 사퇴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한켠에서는 “다시 원내대표 선거를 치르는 것이 물리적으로 어렵고 박 위원장 대신 새 사람이 온다고 해서 새 길이 뚫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