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최근 고졸채용,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확대되면서 하반기 기업들의 인턴 채용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는 1700여개 상장사 중 조사에 응한 825개 기업의 하반기 인턴사원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12.3%만이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업종별 하반기 인턴 채용계획을 보면 유통·무역·물류·운수 분야가 23.3%로 가장 높은 인턴 채용비율을 보였으며 뒤를 이어 자동차(18.9%), 식음료(15.2%), 전기전자(13.1%)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석유화학 분야가 8.0%로 가장 낮은 인턴 채용비율을 나타냈다.
기업규모별 인턴 채용 계획의 경우 대기업은 20.0%가 인턴 채용 의사가 있다고 밝혔고, 60.0%는 없다고 했다. 중견기업의 경우 채용 16.2%, 미채용 75.5% 순으로 나타났고, 중소기업은 채용 7.7%, 미채용 86.2%였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 > 중견기업 > 중소기업 순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에 조사한 ‘2014년 인턴 채용계획 조사결과’(대기업(31.6%) > 중소기업(11.1%) > 중견기업(4%))와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였다.
한편, 인크루트가 1700여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의 비율이 전년 대비 2.4% 상승한 38.9%를 기록해 채용 감소세가 드디어 바닥을 찍고 반등의 기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대졸신입 채용규모는 2만706명이었으며 그 중 전기전자가 8,286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자동차·부품 업종이 6,113명, 금융(1,425명), 식음료(1,396명)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