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대호는 31일 일본 미야기현의 코보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8일 세이부 라이온즈전부터 지난 29일 라쿠텐전까지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던 이대호는 전날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한데 이어 이날도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2경기 연속 침묵을 지킨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307에서 0.304로 떨어졌다.
팀이 선취점을 뽑은 뒤인 1회말 1사 1루에서 이대호는 중견수 플라이를 쳐 주자를 진루시키는 데 실패했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대호는 상대 선발 가라시마 와타루의 9구째 체인지업을 건드렸으나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이대호는 선두타자로 나선 6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8회 또 다시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구원 무토 요시타카의 2구째 슬라이더를 노려쳤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이대호는 3-3으로 맞선 채 들어선 연장 10회 무사 1,2루에서 유격수 앞 병살타를 쳐 찬스를 무산시켰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라쿠텐에 3-4로 석패했다. 소프트뱅크는 3-3로 맞선 연장 12회 소프트뱅크 계투 요원 모리후쿠 마사히코가 마쓰이 가즈오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그대로 졌다.
2연패에 빠진 소프트뱅크는 47패째(69승5무)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