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이번 주 국내 증시는 특별한 대내외 변수 없이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5일 2049.16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29일에는 2068.54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 잭슨홀 미팅 이후 불확실성은 완화됐지만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만한 계기(모멘텀) 부재로 관망세가 이어졌다.
교보증권 김형렬 연구원은 "9월 첫째 주 주식시장은 코스피 박스권 상단 돌파 기대와 추석 연휴 및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둔 관망세가 엇갈릴 것"이라며 "상장기업의 실적부진 우려가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현 주가 수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NH농협증권 이아람 연구원은 "9월 첫째 주 코스피는 2050~2100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 주요국의 경제 지표 발표, 추석 연휴를 앞둔 관망세 등으로 코스피는 혼조세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오는 4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추가 통화 완화 기대감을 높이는 발언이 제시될 수 있는 만큼 유동성 증가 기대감도 높아질 수 있다"면서도 "원·달러 환율이 재차 1010원대로 하락함에 따라 원화강세 우려가 부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수출기업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추석을 전후해 추가 부동산 활성화 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예정돼 있다"며 "정부의 소비심리 안정화에 따른 내수 활성화 및 경기부양 의지를 재차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경제지표 일정
▲9/1 = 중국 8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한국 8월 수출
▲9/2 = 미국 8월 제조업지수·소비자물가
▲9/3 = 미국 7월 제조업수주·베이지북
▲9/4 =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8월 비제조업지수, 한국 2분기 경제성장률 최종,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9/5 = 미국 8월 비농업취업자변동·8월 실업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