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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스, 몸짱남 넷 노래 들으며 피트니스합시다…'헬스돌'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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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저는 엉덩이와 다리 담당입니다. 어때요? 라인이 예쁘죠?”(후·김병효)

“전 가슴하고 등이요. 별명이 ‘등신’입니다.”(썬·방협)

“복근과 옆구리를 맡고 있습니다.”(쿤·김인근)

“팔과 어깨를 담당하고 있어요.”(칸·김정우)

‘짐승돌’ ‘직딩돌’로 날이갈수록 세분되고 독특해지던 그룹의 콘셉트가 ‘헬스돌’까지 닿았다. 4명의 몸짱이 각 부위를 담당, 합치면 전신이 완성되는 ‘록키스’다.

“사람들에게 운동을 많이 가르쳐봤는데 아무래도 음악적인 게 필요하더라고요. 저도 그렇고 대부분 사람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하잖아요. 음악은 운동과 긴밀한 관계가 있다는 생각으로 록키스를 시작했죠.”(쿤)

그룹 ‘신화’의 신혜성, 그룹 ‘카라’의 니콜 등 유명 연예인들의 퍼스널 트레이너로 활약하던 이들이 모였으니 탄탄한 몸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실제로 마주한 이들은 보디빌더의 덩치 큰 근육이 아닌, 수트를 입었을 때 맵시가 나는 슬림한 몸매를 과시했다. 하지만 이들이 정장을 차려입은 모습을 보는 일은 드물 듯하다. ‘록키스’는 자주 벗는다.

“여름이 가고 있는 게 아쉽습니다. 하지만 괜찮아요. 저희는 한겨울에도 벗어봤어요.”(후)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의 멤버들로 구성됐다. 10대를 겨냥하는 아이돌그룹이 아니라 전 연령대를 타깃으로 삼는다.

“2012년 일본에서 먼저 데뷔했어요. 처음에는 ‘짐승돌’ 콘셉트 그룹 ‘2PM’의 아류 같은 느낌이었어요. 차별성을 고민하다 전문적이고 잘할 수 있는 걸 만들어보자고 했죠. K팝에 피트니스를 접목해 ‘K피트’라고 이름 붙이고 활동을 시작했죠.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오픈된 공연장에서 공연을 많이 했어요. ‘운동합시다’라며 친근하게 다가갔죠.”(쿤)

가수 김원준을 쏙 빼닮은 칸(30)도 “가족 단위로 공연장을 찾아서 즐기는 게 기쁘고 즐겁더라”고 추억했다.

2년여의 일본활동은 ‘가족 같은 록키스’를 완성했다. 형들이 입을 모아 ‘스트레스를 안 받는 성격’이라고 말하는 막내 썬(27)은 “외동아들이라 집에 있으면 외로움을 타는데 형들과 같이 지내면 재밌다”고 말했다. 이어진 웃음이 어색하기는 했다.

“일본에서 10개월 정도 숙소생활을 했어요. 그때부터 가족처럼 잘 지내고 있어요. 다들 나이가 적은 편이 아니잖아요.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려고 하죠. 어설프게 싸우지 말고 잘 된 다음에 싸우자는 마음도 있죠. 지금 싸워서 찢어진다고 누가 알아주겠어요.(웃음)”(쿤)

셀프 타이틀 미니 앨범을 국내에 발표, 조국에 데뷔했다. “한류 3세대를 이끌어가는 운동 대통령, 모든 대중의 퍼스널 트레이너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다.

“4곡을 합치면 20여분 정도 돼요. 전신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죠. 안무를 운동 요소들을 생각하며 만들었어요. 따라 하면 운동 효과를 볼 수 있죠”(후), “운동을 내세우는 그룹인만큼 그 부분에 맞춰서 앨범을 만들었어요. 일종의 피트니스 앨범이죠. 많은 분이 운동할 때 생각나는 음악이었으면 좋겠네요.”(쿤)

적지 않은 나이를 쌓았고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을 상대하는 트레이너 생활을 거쳐서인지 능청스러움이 수준급이다. TV 예능프로그램이라는 정글에 던져져도 익히 역할을 할 모양새다. 그렇다고 그룹 활동까지 장난스럽지는 않다. 록키스는 앞날을 이야기할 때는 금세 진지해졌다.

“사람의 몸을 다루면서 케어해주는 직업군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싶습니다. 저희가 ‘헬스돌’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면 그에 따라 또 다른 일들이 파생될 거로 봐요. 후배들에게 좋은 길을 제시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쿤), “줌바댄스 콘서트를 본 적이 있어요. 1만여명이 운동복을 입고 음악에 맞춰 운동을 하는 콘서트에요. 록키스도 그런 콘서트를 기획해서 다 같이 운동할 수 있는 큰 장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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