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KBS 신임 이사장 후보에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가 내정됐다. 임명될 경우 내년 8월31일까지 임기다.
하지만 야당은 물론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등이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KBS이사회 신임 이사 후보로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를 내정했다. 이 명예교수는 지난 27일 사표를 제출한 이길영 KBS이사회 이사장의 후임 이사다.
방통위는 다음달 1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이인호 명예교수의 KBS 이사 후보 추천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대통령 임명 절차를 마치면 KBS 이사장으로 선임된다.
이 명예교수는 원로 역사학자다.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핀란드와 러시아 주재 대사를 역임했다. 이 교수가 KBS이사장으로 선임될 경우 여성으로선 처음으로 KBS이사장이 된다.
하지만 KBS 내부에서는 이 신임 이사 후보자가 최근 역사문제에서 왜곡 논란이 있는 교학사 교과서를 옹호하는 등 편향된 인식을 보여주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야당 추천 위원인 고삼석 상임위원도 지난 28일 전체회의에서 "방통위 의지와 무관하게 공영방송 KBS 이사 후보에 부적합한 인물이 거론되는 일이 없길 바란다"면서 "공영방송 이사로의 높은 공영성, 공정 책무 수행, 공영방송을 관리 감독할 수 있는 역량을 고루 갖춘 분이 추천돼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