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장하나(22·BC카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채리티 하이원리조트오픈(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6000만원) 2라운드에서 코스 타이기록을 세우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장하나는 30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컨트리클럽(파72·656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절정의 샷 감각을 과시한 장하나는 이글 1개, 버디 6개로 8타를 줄였지만 보기 1개를 범하면서 이번 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장하나가 이날 기록한 7언더파는 서희경(28·하이트진로)이 2010년 이 대회에서 기록한 코스 기록과 타이다.
시즌 개막전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장하나는 시즌 2승째를 노린다. 공동 2위 그룹에 3타 차로 앞선다.
장하나는 "지난해보다 성적은 안 좋지만 더 탄탄한 실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내일은 5언더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 목표를 달성하면 우승도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다른 플레이어는 신경 쓰지 않는 편이다. 챔피언 조라는 긴장감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아마추어 지한솔(18)의 라운드도 눈에 띄었다.
대구 영신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지한솔은 버디만 7개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김하늘(26·BC카드)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지한솔의 7언더파 역시 코스 기록과 타이다.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였던 정희원(23·파인테크닉스)은 3타를 잃어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 공동 10위로 내려갔다. 버디 2개를 쳤지만 보기를 5개나 범했다.
신인왕 포인트에서 1316점으로 1위에 있는 고진영(19·넵스)은 2타를 줄여 2언더파 142타로 정희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주 MBN여자오픈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한 김세영(21·미래에셋자산운용)은 1라운드 4오버파에 이어 이날도 3타를 잃어 중간합계 7오버파 151타로 공동 83위까지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