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올 2분기중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지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4년 2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2분기중 외국인의 국내 카드 사용금액은 29억1000만 달러로 전분기(22억2000만 달러)보다 31.2%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 입국자수가 전분기보다 늘어난 데다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숫자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전체 외국인 입국자수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수는 전분기보다 55.0%나 증가했다.
내국인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도 29억8000만 달러로 전분기(28억2000만 달러)에 비해 5.4% 늘었다. 내국인 출국자수는 감소했으나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장수가 늘어나면서 사용금액이 증가했다.
현금 및 카드 사용 등을 통한 해외 여행지급 총액은 58억4000만 달러로 전분기(54억2000만 달러)보다 소폭 증가했다.
해외 사용금액을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는 전분기 대비 증가(+10.1%)한 반면 체크카드(-4.4%)와 직불카드(-7.6%)는 감소했다.
카드 종류별 해외 사용비중은 ▲신용카드 72.8% ▲체크카드 19.4% ▲직불카드 7.8%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