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뮤지컬배우로 거듭난 한류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26)이 가수 김광석(1964~1996)의 노래들로 엮은 주크박스뮤지컬 '그날들'의 재공연에 합류한다.
뮤지컬제작자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규현은 10월21일 서울 대학로뮤지컬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그날들'에 '무영' 역으로 캐스팅됐다.
2010년 '삼총사'로 뮤지컬에 데뷔한 규현은 슈퍼주니어의 보컬라인답게 '캐치 미 이프 유 캔' '해를 품은 달' 등에서 가창력을 뽐내며 뮤지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 SM C&C가 첫 제작한 뮤지컬인 '싱잉 인 더 레인'이 작품성을 높게 평가받지 못했음에도 탭댄스 실력을 뽐내며 주목받았다.
규현은 자유로운 영혼의 무영을 맡아 밝고 생기로움을 마음껏 뽐낸다.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무영은 여유와 위트를 지닌 자유로운 영혼의 캐릭터로 평소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준 규현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고 소개했다. '해를 품은 달' '싱잉인더레인'에 이어 '그날들'까지 올해만 3개의 뮤지컬에 출연한 규현은 이 작품으로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이 역을 연기한 지창욱과 오종혁, 새로 합류한 김승대와 나눠 맡는다.
이와 함께 뮤지컬배우 최재웅도 지난해 초연에 이어 '그날들'에 합류했다. 작년에 무영 역을 맡았으나 이번 무대에서는 대통령 경호실 경호2처 부장이자 철두철미한 원칙주의자 정학을 연기한다. 무영과 반대되는 성격의 캐릭터다.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최재웅이 정학, 무영 모두 소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 초연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아 프로덕션 측에서 먼저 배역 변경을 제안했다"고 알렸다.
초연에 이어 유준상, 강태을이 정학을 연기한다. 이건명이 이 역에 새로 합류했다.
'그날들'은 지난해 초연에서 객석 점유율 96% 돌파, 손익분기점 달성, 여러 뮤지컬 시상식에서 '창작 뮤지컬' 부문을 석권하며 주목 받았다. 작·연출 장유정, 편곡·음악감독 장소영을 필두로 무디대자이너 박동우 등 오리지널 스태프에 안무감독 신선호가 새로 가세한다. 2015년 1월18일까지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