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미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가 4회에만 6점을 몰아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애리조나를 제압했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4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14안타를 몰아치며 9-5로 승리했다.
시즌 75승째(58패)를 수확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NL) 지구 선두를 꿋꿋이 지켰다.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와는 5경기 차로 넉넉하게 앞섰다.
화끈한 타선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2-2로 맞선 4회초 애리조나 선발 트레버 케이힐이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고 6점을 몰아쳐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았다.
디 고든은 3안타를 치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맷 켐프와 저스틴 터너는 각각 2타점씩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선발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는 6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8승째(9패)이자 다저스 이적 후 두 번째 승리다.
반면 애리조나는 선발 케이힐이 6안타 9실점(6자책점)을 내주고 3⅓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타선은 9개의 안타로 5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마운드 부진을 모두 만회하기는 힘들었다.
애리조나는 2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 55승77패로 지구 선두 다저스와는 무려 14.5경기 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