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경제팀 2기의 경기 부양 정책에 힘입어 소비심리가 개선됐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CCSI는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경제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지난 5월 세월호 침몰 사고 직후 CCSI는 105까지 떨어지며 8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내렸다. 이후 6월 107로 다시 반등하는 듯 했지만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한 소비위축이 장기화되며 CCSI는 지난달 다시 105로 떨어졌다.
정문갑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차장은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취임 직후 발표한 경제활성화 대책으로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졌다"며 "지난달 14일 경제정책방향 활성화에 이어 30일 후속조치, 또 8월에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까지 이어진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뜻하는 현재경기판단CSI는 81로, 7월보다 6포인트나 올랐다. 향후경기전망CSI도 무려 8포인트 올라 100을 기록했다.
이달부터 시행된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7%, 2.8%로 한 달전과 동일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60.8%), 공업제품(38.2%), 집세(36.6%)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