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주전 3루수 이범호(33)가 2군으로 내려갔다.
KIA 선동열(51) 감독은 26일 목동 넥센전에 앞서 "후반기에 극심한 타격부진을 겪고 있는 이범호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말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2군행이다. 4월에는 부진이 아닌 옆구리 부상으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범호는 후반기 시작인 지난달 22일부터 25일 광주 한화전까지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148(61타수 9안타)에 그쳤다. 공격의 흐름이 이범호에서 계속 끊어졌다.
지난 6월 한 달간 4홈런 24타점 타율 0.333으로 타격감이 정점을 찍었던 이범호는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선 감독은 "후반기에 이범호가 스윙도 제대로 못하는 것 같았다"며 "2군에서 상태가 좋아진 후에 다시 부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범호를 대신해 김주형이 2군에서 올라왔다. 이날 경기에서는 박기남이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