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2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문재인 의원 단식 8일째…‘갑론을박’

URL복사

與 “갈등 조장”… 野 “순수한 마음”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여야가 26일 8일째 단식 중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여당은 문 의원의 단식이 세월호 정국을 더 악화시키고 사회적 갈등을 조장한다며 의원직 사퇴까지 요구한 반면 야당은 오죽 답답하면 그랬겠냐며 '유민아빠' 김영오씨의 단식을 만류하기 위한 순수한 마음으로 행한 거라고 엄호했다.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공개발언을 통해 “문재인 의원이란 사람은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냐”며 “갈등을 해소하고 갈등을 조정해 나가는 것이 정치의 주요한 기능인데 문 의원은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 의원은 “10년 전 청와대 민정수석 할 때 지율스님 단식장에 가서 단식을 중단하라, 단식 부추기는 행동하지 마라 등의 말을 했던 분이 단식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양반이 과연 대통령 후보였는지 내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이장우 의원도 공개발언을 통해“부산에 물난리가 난 이 때 대통령 (후보)도 한 문 의원은 단식에 동참했다. 이런 모습이 4류 정당의 모습을 보여준다”며 비난했다.

이 의원은 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서도 “부산이 본인 지역구인데 이렇게 피해가면 안 된다. 새벽에라도 달려가 지역구 주민들을 도와드려야 하지 않냐”면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국민들도 이제 문재인은 끝났다는 거다. 더 이상 지도자감이 아닌 것”이라며“문 의원의 행태는 갈등을 부추기는 거다. 싸우는 건 말려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서도“율사 출신인 문 의원은 누구보다도 헌법을 존중해야 함에도 반헌법적 사고로 국론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문 의원은 민심과 동떨어진 엉뚱한 곳에서 헤매지 말고 당장 단식농성을 중단하고 폭우로 피해를 입은 부산에 가서 민생을 돌보라”고 촉구했다.

이날 비공개로 전환된 원내대책회의에서도 문 의원의 단식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이어졌다. 특히 문 의원의 단식에 대해 '정치적 퍼포먼스', '보여주기식 이벤트'라는 비난이 나왔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문 의원도 오죽 안타깝고 답답했으면 그랬을까. 유민아빠가 지금 목숨을 걸고 단식을 하시면서 병원에 실려 갔다”며 “너무 안타까운 심정에 단식을 중단하라 우리들이 하겠다 그래서 간 것이다. 같이 자리를 지키고 있으면서 단식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사무총장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해석할 상황이 아니다. 실제로 청와대 바로 앞에서 계속 국민들이 단식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 청와대, 대통령이 다 함께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병두 의원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문 의원의 단식의 동기는 유민아빠를 살리자는 것이다. 내가 단식을 할 테니 당신은 멈춰주시오 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며 “그것을 정치게임으로 자꾸 이해하기 시작하면 한이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 역시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 인터뷰에서 “김영오씨 건강을 위한 순수한 입장에서 세월호특별법의 제정을 촉구하는 입장에서 참여를 했다”며 “대통령이나 새누리당은 빨리 국민의 염원대로 약속대로 세월호특별법을 제정해주는 것이 해결의 길”이라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준석 “尹 심판하려 이재명 뽑으면 환란 맞을 수도”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4일 경기도 수원을 찾아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과 그 무리를 심판하겠다고 이재명이라는 희대의 포퓰리스트를 뽑게 되면 우리는 40여년 만에 내란을 청산하는 대신 30년 만에 IMF와 같은 환란을 맞이할 수 있다”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정면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로데오거리 집중유세에서 “내란·쿠데타 세력이 물러간 자리에 들어오는 것이 돈을 흥청망청 쓰면서 대한민국을 이상한 방향으로 이끌려는 세력이라면 그 세력 또한 견제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계엄 세력, 내란 세력과의 완전한 단절을 이뤄내야 하는 선거”라면서 “내란 세력과 환란 세력 모두 대한민국의 선택지가 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미래로 가는 선택, 내란과 계엄에서 자유롭고 건실한 재정을 이야기하면서 환란을 일으키지 않을 후보는 투표용지에 딱 한 사람 보인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이 후보는 최근 TV토론을 거론하며 이재명 후보의 경제 정책을 집중 공격했다. 이준석 후보는 “최근 TV토론이 진행되면서 이재명 후보의 허상이 드러나고

경제

더보기
허영인 회장 중대재해처벌법 고발 당해...사면초과 SPC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SPC 계열사 공장에서 또다시 사망사고 발생했다. 최근 3년간 벌써 세 번째다. 현재 형사재판 중인 허영인 SPC 회장의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번 사망사고에 대해 강력 대응을 주문하고 있고, 고객들의 불매운동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동일한 패턴의 반복되는 사망사고 지난 19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작업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A씨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A씨 부검을 진행한 뒤 경찰에 “머리, 몸통 등 다발성 골절로 인한 사망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냈다. 시흥경찰서는 공장 관계자 일부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고, SPC시화공장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회

더보기
호산대, 방사선과 ‘경주월성원전 및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산업시찰’ 시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 방사선과는 2025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에서 학과별 실험실습 수월성 제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경주월성원전 및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 산업시찰’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방사선과 재학생 38명은 지난 13일 ㈜한국수력원자력 경주월성원자력 본부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을 견학하여 국내 가동 중인 주요 원전 중 하나인 월성본부의 발전 설비 및 안전 관리 체계, 원자력 발전의 원리, 비상 대응 시스템, 방사선 관리 등 실제 운영 현황, 방사성 폐기물의 수집, 분류, 운반, 저장, 처분 과정 등을 체험하였다. 산업시찰에 참여한 방사선과 1학년 이진규 학생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이 어떻게 분류되고 안전하게 처분되는지를 처음으로 이해하게 되었고, 평소 궁금했던 점을 전문가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단순한 홍보가 아니라, 투명하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는 방식이 인상 깊었다. 또한 원자력에 대한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호산대 방사선과 학과장 곽병준 교수는 “에너지 안보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원자력의 역할과,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 모델을 이해하는 계

문화

더보기
독자가 대통령에게 추전하는 책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대통령이 읽었으면 하는 책을 회원들에게 직접 추천받는 ‘21대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책’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맞이해 새 대통령이 책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고 연결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획됐다. 도서 추천 기간은 6월 15일까지이며, 예스24는 댓글로 추천하고 싶은 책을 소개한 회원 1000명에게 YES포인트 500원을 선물할 예정이다. 5월 20일 기준 현재까지 예스24 회원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도서 1위에는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의 사회정치 분야 역작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가 올랐다. 세계 여러 나라의 사례를 통해 현대 민주주의의 위기 신호를 미리 인식하고 대처 방안을 모색하는 법을 담은 이 책은 2018년 출간된 구간임에도 지난해 12월 이후 역주행하며 다시 사랑받고 있다. 이외에도 △‘공정하다는 착각’(‘사회적 분열을 이해하고 진정한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손자병법:세상의 모든 전략과 전술’(‘고전에서 리더의 모습을 배우고 사회통합과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 △‘다정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