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겸 문학비평가인 손장순(79) 전 한양대 불어불문학과 교수가 24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1935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이화여고와 서울대 불문과를 나왔다. 소르본 대학원에서 현대 프랑스 문학을 공부했다.
'한국인', '공지', '세화의 성' 등의 베스트셀러를 냈다. 한국여류문학상(1969), 펜문학상(1996), 유주현문학상(2008) 등을 받았다.
한양대 불어불문학과 교수,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계간 '라뿔륨' 발행인 겸 편집인 등을 지냈다.
2011년에 모교인 서울대에 문학연구기금 20억원을 기부했다. 서울대는 이 기부금을 '손장순 문학연구기금'이라는 타이틀로 한국 문학을 연구하는 외국 교수 등에 지원하고 있다.
유족으로 아들 최희승씨(재미사업가)가 있다.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40분. 02-3010-2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