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주요 농산물 가격 상승 여파로 김치를 담그는 비용이 연중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김치지수는 4인 가족이 먹을 수 있는 김치를 담기위해 배추 등 13개 재료를 구입하는데 드는 비용을 지수화한 것이다. 올해는 2009~2013년까지의 평년가격(23만4636원)을 기준(100)으로 삼는다.
즉, 김치지수가 전월보다 상승했다는 것은 김치를 담그는데 들어가는 농산물의 가격이 올랐다는 뜻이다.
25일 aT에 따르면 8월 김치지수는 92.5로 7월(83.2)에 비해 9.3 올랐다. 이는 올해 최고치로 상승폭도 가장 크다.
올들어 김치지수는 ▲1월 88.4 ▲2월 88.0 ▲3월 82.6 ▲4월 80.0 ▲5월 81.0 ▲6월 78.4 ▲7월 83.2를 각각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배추가격이 6만8050원으로 지난달보다 38.7% 올랐다. 생강(1606원)과 미나리(1만668원), 대파(3996원) 상승률도 각각 24.1%, 29.9%, 12.0%에 달했다.
마늘(8.6%), 무(8.5%), 멸치액적(1.0%), 굴(0.7%) 가격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쪽파는 7월의 1만1727원에서 8월에는 1만660원으로 9.1%, 고춧가루는 같은 기간동안 4만4812원에서 4만3694원으로 2.5%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