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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부, '공공임대리츠' 민간자금 7550억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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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우리은행 등 시범사업자 5곳 선정

[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공공임대 리츠 시범사업에 참여할 기관투자자로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손해보험, 우리은행, 농협중앙회 등 5개 금융기관이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금리 경쟁입찰을 통해 공공임대 리츠 시범사업에 참여할 5개 기관투자자를 선정하고 이들로부터 3.8% 금리로 모두 7550억원의 임대주택 건설자금을 조달했다고 24일 밝혔다.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민간자본 유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부는 임대리츠 시범사업의 추진동력을 확보하고 서민 주거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도입된 민관합동 방식의 새로운 임대주택 공급모델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하남 미사, 화성 동탄2 등 7개 LH 택지지구에서 추진되는 공공임대 리츠 시범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시범사업은 10년 장기 공공임대 7000가구 건설에 총사업비만 2조원이 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총사업비의 30%는 주택기금 등 공공자금으로 조달하고 나머지는 민자 유치와 임대보증금을 통해 각각 35%씩 조달한다.

국토부는 지난 4월 체결한 임대리츠 공동투자협약에 참여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20일 3년6개월 만기 한도대출 4450억, 14년 만기 p-ABS(확정대출금 유동화 채권) 3100억 등 총 7550억원에 대한 금리 경쟁입찰을 실시했다.

입찰 결과 공공임대 리츠 1호·2호에 한도대출(4450억)을 제공할 금융기관으로 삼성생명·농협중앙회·우리은행(낙찰금리 3.85%)이, P-ABS(3100억) 인수기관으로는 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손해보험(낙찰금리 3.79%)이 선정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입찰결과에 대해 처음 도입되는 구조화 금융상품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매우 성공적인 자금조달이라고 평가했다. 주택기금 출자와 대한주택보증의 보증 등 신용보강, 택지비 할인 등을 통해 투자위험을 크게 낮춘 표준화된 사업구조 도입 등이 낙찰금리에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토부는 이들 5개 금융기관과 사업제안자인 LH와 사업약정을 체결하고, 7개 사업지구에 대해 LH와 리츠간의 토지매매계약 체결도 추진할 예정이다.

시범사업이 일정대로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10월 주택 사업승인, 12월 착공 후,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리츠로 건설하는 공공임대의 첫 입주자 모집 공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민간자금 조달로 후속 공공임대 리츠나 민간제안 임대리츠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임대리츠가 활성화되면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안정과 LH 부채문제 완화, 건설투자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임대관리업 등 유관 산업의 발전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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