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인천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있는 FC서울의 공격수 윤일록(22)이 최근 정규리그에서 2경기 연속 골맛을 보며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대표팀의 든든한 공격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
윤일록은 지난 23일 전북현대와의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3라운드에서 2골을 터뜨려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16일 인천유나이티드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 팀의 5-1 대승을 이끌었던 윤일록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K리그 데뷔 후 첫 2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첫 멀티골이었다.
윤일록은 리그에서뿐만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에이스의 기량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ACL에서 3골을 넣으며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월5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16강 1차전(3-2 서울 승)에서 결승골을 넣어 팀을 8강으로 견인했다. 원정경기에서 3골을 넣은 서울은 2차 홈경기에서 1-2로 패하고도 8강에 오를 수 있었다.
조별리그에서는 2월25일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스(호주)와의 1차전(2-0 서울 승)과 4월1일 산프레치 히로시마(일본)와의 2차전(2-2 무)에서도 각각 1골씩을 맛봤다.
윤일록이 오는 27일 포항스틸러스와의 8강 2차전에서 한 골을 더 넣는다면 지난해 챔피언스리그에서 자신이 넣은 4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함께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공격수로 선발된 포항의 김승대(23)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어 윤일록의 활약이 더욱 돋보인다.
윤일록은 지난 14일 대표팀 명단 발표 이후 3골 1도움으로 펄펄 날고 있다.
리그 득점 5위(8골)를 달리고 있는 김승대의 득점포는 같은 기간 멈췄다. 2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서울은 오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과 ACL 8강 2차전을 치른다. 윤일록이 팀의 4강 진출과 개인 득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시안게임 대표 공격수끼리의 자존심 대결은 보너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