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이용수(55)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신태용(44) A대표팀 코치가 '아이스버킷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이 기술위원장과 신 코치가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했다"면서 해당 동영상을 공개했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지목을 받은 이 기술위원장은 "정 회장님 덕분에 이렇게 의미 있고 뜻 깊은 일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이 캠페인을 통해 고통 받고 있는 루게릭병 환자들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택 욕조 안에서 스스로에게 얼음물을 끼얹은 이 기술위원장은 서기철, 이광용 KBS아나운서와 한준희 축구해설위원을 다음 참가자로 지명했다.
신 코치는 자신이 운영하는 '신태용 주니어 축구교실' 학생들과 함께 자리를 마련했다.
그는 "탤런트 최수종씨의 지목을 받아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루게릭병 환자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전했다.
9월에 있을 A매치 두 경기(베네수엘라·우루과이전)에서 대표팀을 지휘하게 될 신 코치는 "이번에 축구대표팀 코치를 맡게 됐는데 우리나라 축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택수 전 탁구국가대표팀 감독,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이봉주, 서정원 수원삼성 감독에게 바통을 넘긴 신 코치는 아이스박스 담긴 얼음물을 뒤집어썼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이라고 불리는 '근육위축가쪽경화증' 환자들을 돕기 위해 미국 루게릭병협회(ALS)가 벌이고 있는 자선활동이다.
참가자로 지명된 사람은 24시간 이내에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100달러를 기부한 뒤 다음 참가자 3명을 새로 선정해야 한다. 물론 얼음물 샤워를 하고도 100달러 이상을 기부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