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미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완벽투를 앞세워 분위기를 전환했다.
다저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선발 커쇼가 8이닝 3피안타 1실점의 역투를 펼치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시즌 15승째(3패)다. 앞선 등판에서 완투패(9이닝 3실점)를 당했던 아쉬움도 깨끗이 만회했다. 내셔널리그(NL) 다승부문 공동선두다.
저스틴 터너는 0-1로 뒤진 8회말 결승 투런포(시즌 4호)를 터뜨리며 단단히 힘을 더했다. 터너는 이날 3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전날 투타 모두 무기력한 가운데 샌디에이고에 1-4로 패했던 다저스는 설욕에 성공했다. 시즌전적 72승5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다. 지구 2위 샌프란스코와는 3.5경기차다.
샌디에이고의 선발 타이슨 로스는 8이닝 2실점의 쾌투틀 펼치고도 방망이가 커쇼를 넘지 못하면서 완투패를 당했다. 시즌 11패째(12승)다.
팽팽했던 투수전을 먼저 깨뜨린 팀은 샌디에이고였다.
7회초 선두타자 아브라함 알몬테의 안타와 후속타자 제드 저코의 볼넷 그리고 커쇼의 폭투를 엮어 1사 2,3루를 만든 샌디에이고는 르네 리베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점을 뽑진 못했다.
다저스는 8회말 '한방'으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선두타자 칼 크로포드의 안타 후에 나온 터너는 로스의 한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힘차게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아치를 그렸다. 이날 경기 결승포였다.
다저스는 9회 마운드에 오른 켄리 잰슨이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지켜내면서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