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스타인 남자복식 이용대(26·삼성전기)-유연성(28·상무) 조가 세계 정복에 나선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오는 25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막하는 2014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한국은 2003년 김동문-라경민 조의 혼합복식 이후 11년 간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자연스레 이용대-유연성 조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두 선수는 아직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이용대는 정재성과 호흡을 맞춘 2007년과 2009년 은메달을 따냈고 2011년에는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유연성 역시 2011년 고성현(27·상무)과 은메달을 따낸 것이 유일한 입상 기록이다.
이번 대회를 앞둔 두 선수의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좋다. 최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당당히 1위를 꿰찬 두 선수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충실히 몸을 만들어 온만큼 자신감이 넘친다.
남자단식 손완호(26·상무)와 여자단식 성지현(23·MG새마을금고), 배연주(24·KGC인삼공사)도 아시안게임 전초전 성격을 띈 이번 대회에서 기량을 검증한다.
남자복식 김기정(24)-김사랑(25·이상 삼성전기) 조와 여자복식 장예나(25·김천시청)-김소영(22·인천국제공항공사) 또한 다크호스로 꼽힌다.
대표팀은 다음달 2일 대회를 마치고 입국한 뒤 곧바로 아시안게임 막바지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