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참사 희생자 고(故)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씨 옆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21일 유가족이 재합의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심경을 전했다.
문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단식 3일째, 광화문광장에 비가 많이 내린다”며“유민 아빠의 상태가 아주 좋지 않다. 단식 39일째.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지만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문 의원은 “단식을 멈춰야 할 텐데 말을 듣지 않으니 걱정”이라며 “재협상이 유족들 동의를 받지 못했으니 가시방석”이라고 말했다.
앞서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가 지난 20일 세월호 특별법 여야 합의 내용을 전면 거부하기로 결정하면서 벼랑 끝으로 내몰린 새정치연합의 상황을 트위터를 통해 토로한 것이다.
문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에 “유족들이 지나친 것이 아니다. 유족들은 이미 수사권과 기소권을 양보했다”며 “대신 특검이라도 괜찮은 분이 임명될 수 있게 하자는 상식적인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