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한국 리틀야구대표팀이 숙적 일본까지 잠재웠다.
박종욱 감독이 이끄는 한국 리틀야구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바니아주 윌리암스포트 발렌티어구장에서 열린 제68회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세계리틀야구선수권대회) 3차전에서 일본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체코와 푸에르토리코에 이어 일본까지 꺾은 한국은 3연승으로 국제그룹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2년 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일본을 상대로 전혀 기죽지 않았다. 황재영은 6회초 결승 솔로포로 승기를 가져오더니 6회말부터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일본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 대회는 세계 최고의 리틀야구팀을 가리는 대회다. 지역 예선을 통과한 미국 8개 지역 선발 대표팀(뉴잉글랜드·미드 애틀란틱·미드 웨스트·그레이트 레이크스·사우스 이스트·사우스 웨스트·노스 웨스트·웨스트)과 국제 8개 지역 선발 대표팀(아시아-퍼시픽·캐나다·멕시코·호주·카리브해·라틴 아메리카·유럽-아프리카·일본)이 각각 미국그룹과 국제그룹으로 나뉘어 그룹별 1위를 뽑아 결승전을 거행하게 된다.
한국은 멕시코-일본의 패자부활전 승자와 24일 오전1시30분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 경기는 미국 ABC방송을 통해 미 전역에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