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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희, 육아에 지치고 고민하는 엄마들 위하여…'맘토닥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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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탤런트 홍은희(34)가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토크쇼 '맘토닥톡'을 통해 육아에 지친 엄마들을 위로한다.

'맘토닥톡'은 육아 고민에 공감하며 해결책을 제시한다. 홍은희를 비롯해 개그맨 김효진 정성호, 미스코리아 박샤론이 진행한다.

홍은희는 "나 또한 육아를 담당하는 동지다. '일하러 나온 게 휴가'라는 얘기를 농담으로 하지만, MC 자리에 앉아있는 만큼은 엄마들의 입이 되고 싶다. 거기에 몇 가지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역할로 프로그램에 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홍은희는 2003년 탤런트 유준상(45)과 결혼, 그해 12월 아들 유동우(11)를 얻었다. 2009년 4월에는 둘째 아들 유민재(5)를 품에 안았다.

홍은희는 "두 아이를 키우면서 초인적인 힘을 지닌 나를 발견할 때가 있다. '내 아이가 아니라면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못할 것 같은 일들이었다. 하지만 내가 아이를 낳으면서 키우는 동안 나도 모르는 모성애가 나와 놀랄 때가 있다"며 웃었다.

"매 순간 여러 번 반복되는 느낌이 육아다. 그 육아가 내 피붙이, 모성애, 내 분신 같은 존재라고 해서 조건 없는 희생을 강요받았을 때 느끼는 부담감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말하고 싶었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얘기라고 생각한다. 매회 다른 주제를 가지고 누군가를 대신해 엄마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게 내가 맡은 몫이다"고 이해했다.

아들 둘을 키우면서 느낀 육아 노하우도 전했다. "요즘은 아이가 하나인 집이 많다 보니 특별하게 키우는 걸 원한다. 두 아이를 키워보니 꼭 특별하지 않아도 된다. 남편과 연애하다가 부부가 됐고 아이가 태어났다. 상대에게 정성을 쏟던 것을 아이에게 맞추게 되면 아이와 부모, 부부 관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유별나게 키우는 건 반대다"고 강조했다.

"우리 부부는 예의범절을 중요시한다. 교육의 중심이 인사하는 것에 맞춰져 있다. 어떤 유모차가 좋고 어떤 음식을 먹이는 게 좋은지는 중요하지 않다. 연예인이라서 특별한 교육을 할 거로 생각하는 데 전혀 그렇지 않다. 남들처럼 자라는 게 훨씬 아이에게 좋다. 요즘 세상에는 귀를 닫아야 아이가 산으로 안 가는 것 같다."

워킹맘으로서 고충도 토로했다. "일하는 시간만큼은 육아에서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 같아서 행복하기도 하다. 하지만 일한 만큼 아이와 못 있어주는 것에 대한 미안함이 있다. '엄마 가지 마'라는 아들의 울부짖음을 무시한 채 촬영을 가서 이틀 동안 집에 못 들어간 적도 있다. 그때마다 힘들고 미안한 마음이 크다. 엄마가 집에 같이 있고 보살펴줘야 아이가 잘될 가능성이 크다. 나처럼 같이 안고 갈 수 없다면 중간의 합의점을 찾아가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이해했다.

"처음에는 내 시간을 가질 수 없다는 게 불만이었다. 연기하는 동안에는 내 감성을 챙길 시간도 필요했는데 집에 오면 엄마, 아내, 며느리라는 위치의 부담을 떨쳐낼 수 없었다. 너무 일찍 결혼했다는 후회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남들보다 10년 빨리 결혼생활을 하면서 분명 얻은 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긍정했다.

다행히도 남편 유준상이 육아에 많은 도움을 줬다. "다른 아빠들은 '돈을 많이 벌어 오나?'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육아를 안 도와주는 분들이 많다. 그분들에게 뭐라 할 수는 없지만, 육아는 분명 엄마와 아빠의 역할이 따로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자랄 때만 해도 아이 키우는 건 엄마의 몫, 돈 벌어 오는 건 아빠의 몫으로 나뉘어 있었지만, 지금은 경계가 모호해졌다. 엄마가 아들과 놀아주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우리 집은 다행히 남편이 아이들과 잘 놀아주고 거기에 행복감을 느낀다. 육아에서는 100점인 아빠"라고 자랑했다.

홍은희는 "처음에는 남편이 아이들을 군대식으로 훈육하는데 마찰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철학을 가지고 교육하는 걸 두고 본다. 서로가 양보하고 부부간의 양육을 인정해줘야 한다.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면 아이들에게도 통할 것이다. 13년 결혼생활을 하면서 느낀 건 서로 존중하고 이해해주는 게 육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가끔은 남편이 '당신 요즘 세 보여'라고 말한다. 섭섭하게 느껴진다. 여자가 육아하면서 예전보다 세 보이는 건 당연하다. 이런 점에서 엄마들의 편에 서고 싶다. 더 잘하라고 칭찬해줘서 엄마를 힘내게 하겠다. 엄마 편을 들겠다."

'맘토닥톡'은 26일 낮 12시 첫 방송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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